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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지금은 사과 타이밍이 아니다”
2024-10-04 18:22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0월 4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제가요?”라고 한동훈 대표가 반문했던 화면 잠시 만나 보고 왔는데. 김용태, “입장 표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 궁색한 변명도 하루 이틀이다.”, “이러한 위험 부담이 커지게 되면 지속적으로 특검법이 부결될지 장담이 어렵다.” 다만 서정욱 변호사가 아까 잠깐 언급했던 것은 아직까지 의혹 수준이고, 명품 백 하나 정도는 대통령이 대신 사과를 했는데, 무엇을 또 여사가 사과를 하느냐는 표현을 쓰셨어요. 이현종 위원님. 대통령실의 기류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 혹은 잠깐 제목으로도 짚어봤지만 지금은 사과 타이밍이 아니라는 입장을 대통령실은 내는 것 같거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러면 언제가 사과 타이밍일까요? 저는 대통령실이 잘못된 논리에 빠져 있는 것이, 사과를 하면 더 공격을 할 것이라는데요. 어차피 야당은 공격합니다. 사과를 하든 안 하든 공격을 해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각입니다. 김건희 여사가 예를 들어서 명태균 씨라는 사람과 문자를 나누었는데, 왜 공천 이야기를 하죠? 그것이 부적절한 것 아닙니까? 여사가 예를 들어서 공천 문제에 개입할 수 있는 지위가 어디 있습니까? 그런 문자를 한다는 것 자체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명품 백 문제도, 본인이 사과해야 할 문제인데 그것을 대통령이 사과라는 한 마디를 했다고 해서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인가요?

사과라는 것은,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완벽한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통령 잘못할 수 있습니다. 모든 국정을 하는데 어떻게 대통령이 100% 잘합니까. 그렇지만 국민들이 느끼기에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있을 때는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사과를 엄청나게 많이 했습니다. 그것이 결국은 국민의 정서, 국민의 민심에 따라가는 것이거든요. 저런 식으로 사과 타이밍 찾다가는 결국 사과 못 하고 임기를 끝낼 것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것. 그것이 무엇이 문제가 됩니까? 집권자가 완벽한 사람이 아니잖아요? 여사가 예를 들어서 단지 위법이냐 불법이냐 문제를 떠나서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일을 하더라도, 그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사과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야지만 민심이 여론에 대해서 부흥을 하는 것이지, 야당의 공격? 야당은 어차피 사과를 하든 하지 않든 간에 끊임없이 공격하는 것이 야당의 기본적인 논리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해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사과해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떨어질 만하니까 떨어진 것입니다. 자꾸 그러한 환상에 빠져 있는 것 자체가 잘못인 것이지, 지금 국회의원들도 국민들의 민심이 좋지 않고 어려운 상황에서, 계속 “우리는 완벽해. 아무 잘못이 없어. 사과하면 안 돼. 끝까지 지키겠어.”라고 이야기한다고 하면 국민들의 민심은 더 나빠지지 않겠어요? 그렇다면 공당의 입장에서 보면 과연 민심을 따라가야 할까요, 아니면 대통령실에서 민심을 따라가야 할까요? 저는 그러한 면에서 지금이라도, 무언가 사과를 하면 잘못되는 것처럼 환상에 빠져 있는데, 대통령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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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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