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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이준석 “민주당에서 명태균 역할하던 사람 다 재판행…유동규·정진상·김용 등”
2024-10-09 10:54 정치

[여의도영업비밀 - 신지호]
이재명 재판부 재배당 요구는 재판 지연 의도
'정치거간꾼' 명태균의 한마디에 일희일비…참담한 심정
여당 주요 정치인, 명태균 연루 안 된 사람 없을 정도…홍준표·나경원·원희룡까지
명태균 실제 평은 두 부류…"예지력 있다" vs "사짜 냄새"
명태균과 유일하게 관계 없는 국민의힘 인물, 한동훈 대표뿐
명태균 "대통령 탄핵"? 얼마나 집권여당이 우습게 보인 건가
'韓 이미지 조사' 결과 안 좋아 미공개? 말 자체가 성립 안 돼…원래 내부조사
김 여사 주가조작, 검찰이 기소하면 여당 방어 명분이 생겨
수심위 개최도 안 하면 다음주 재보선 걱정…결단 내릴 수밖에 없어
김 여사 문제 어떻게 처리해야 대통령 탄핵 저지에 효과적일까 고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여의도 영업비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관련의 핵심 인물이죠. 명태균 씨를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입니다. 내가 입을 열면 세상이 뒤집어진다는 식으로 으름장을 놓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은 취임 이후에 명 씨와 소통한 적 없다는 입장이지만 야권에서는 비선실세라고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두 번째 신호,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기존 제도를 활용하겠다는 건데요. 앞서 발의한 국회 규칙 개정안에서는 여당의 상설특검 추천권까지 없앴습니다. <여의도 영업비밀>에서 각종 폭로와 녹취로 시끄러운 정치권의 상황을 살펴보고요. <시그널 Pick>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매주 수요일 <여의도 영업비밀>에서는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와 복잡한 속사정, 그리고 그들만의 뒷얘기를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민주당 얘기부터 시작할게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에 대해서 아직까지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은데 대신 입장을 내놓은 사람이 있습니다. 조국 대표인데요. 성인이니까 딸 스스로 책임을 지고 처벌받으면 되는 일이고 아버지에게까지 사과를 요구하는 건 과하다고 지적했어요. 이게 과한 겁니까?

▶ 신지호 : 저는 이 문제만큼은 조국 대표하고 생각이 비슷한데요.

▷ 노은지 : 비슷했어요?

▶ 신지호 : 음주운전에 대한 사과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할 필요는 없는 거죠.

▷ 노은지 : 그래도 입장을 밝힐 필요는 없을까요?

▶ 신지호 : 그러니까 거기에 음주운전에 사용된 차량이 원래는 문재인 전 대통령 거였다든가 등등 경제공동체 등등 그런 거 관련해 가지고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입장 밝힐 건 있겠지만 술을 먹고 음주운전을 한 행위에 대해서 아버지라고 전직 대통령이라고 거기에 대해서 대신 사과하고 그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연좌제가 폐지된 나라고요.

▷ 노은지 : 그런데 본인이 재임 중에 음주운전은 살인에 준하는 범죄다. 초범도 엄벌에 처해야 한다.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전직 대통령이고 그렇게까지 말을 했었는데 본인의 딸이 저지른 일이니 입장을 밝히는 게 좋지 않냐.

▶ 신지호 : 그런 차원의 입장은 필요할 수 있다고 봐요. 본인도 재임 중에 그런 생각을 했었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처리해야 한다. 그런 정도의 입장은 밝힐 수 있겠죠.

▷ 노은지 : 이번 음주운전과 상관이 없기는 한데요. 차량이 문재인 전 대통령 소유였다가 딸 다혜 씨에게 양도된 것도 드러났고, 그러고 보니까 딸 다혜 씨가 소유한 이 전 차량도 문 전 대통령이 가지고 있던 차량이고 이런 관계가 드러났어요. 그런데 또 한 가지 이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들은 차량의 압류 조치가 그동안 11차례 정도 두 가지 차로 이어지면서 있었더라고요. 그런데 보통은 이게 과태료를 내지 않거나 이런 걸로 취해지는 걸로 저도 알고 있는데, 통상적이라면 이런 과태료를 내지 않아서 압류되는 일이 모든 사람이 흔한 일은 아닐 것 같거든요.

▶ 신지호 : 그렇죠. 그런데 이렇게 압류 조치가 내려진 시점, 그러니까 과태료를 미납한, 체납한 그 시점이 언제냐, 이게 나름 중요할 것 같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이었다고 하면 문제가 조금 더 심각해지는 거죠. 대통령의 딸로서 이런 것도 체납하고 이게 말이 되느냐. 그런데 이번에 음주운전 CCTV를 통해서 확인해 보면 문다혜 씨가 두 번째 술집인가 들어가서 자기가 갖고 있던 물건을 이렇게 던지면서 반말로 술 줘라. 그래가지고.

▷ 노은지 : 종업원의 주장이 나왔죠.

▶ 신지호 : 그래서 거부당해서 나오는 그거인데. 이건 과태료 체납도 그렇고요. 약간 안하무인 이런 게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추정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냥 일반 시민들이 봤을 때 조금 의아하다, 행동이 납득 가지 않는 행동들이 있었다. 경찰 조사가 늦어지는 것 같기는 한데. 조만간 이루어지겠죠, 이거는? 초동 조사를 받았다고 하니까 너무 관심을 받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같은 경우는 국정감사 기간입니다만 관련 재판들이 있다 보니까 어제도 대장동 재판을 받고 오고 이런 상황인데요. 대북송금 사건으로도 재판을 받고 있잖아요. 그런데 다시 좀 배당을 해달라, 이화영 부지사에게 유죄를 선고한 재판부가 아니라 다른 재판부에게 재판을 받고 싶다. 이렇게 요청을 했는데 법원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아요. 이거는 뭐.

▶ 신지호 : 그러니까 만약에 재판부가 정 문제가 있다면 두 가지 가능한 방법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재판부를 기피해야 하는데 기피 사유에는 해당이 없어요. 그러니까 재배당 요구를 한 것 같아요. 기피 신청을 할 수도 있는데, 거기에는 해당되는 사유가 없기 때문에 재배당 한 것 같은데 법원에서 안 받아들여진 거죠. 그런데 왜 재배당 요구를 했을까? 재판 지연 의도라고 속이 훤히 다 들여다보이는데요.

▷ 노은지 : 어차피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거를 해서 재판을 지연시키는 건가요?

▶ 신지호 : 그런 거죠. 지금 뭐 대표적인 사건이 간첩단 사건들 보면 재판부 기피 신청부터 해 가지고 변호인 교체하고 뭐 하고 뭐 하고 해 가지고 하여간 재판을 계속해서 지연시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이화영 피고인한테 1심에서 9년 6개월 실형 내린 재판부니까 본인에게 불리한 판결이 내려질 거다. 그것도 있겠지만, 그런데 이 재판부는 이미 다 이 사건 한번 훑어봤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속도가 빨라지겠죠. 내용을 다 아니까.

▶ 신지호 : 새로운 재판부로 만약에 배당이 된다면 제로베이스로 시작해야 하잖아요.

▷ 노은지 : 그전에 기록도 다 봐야 할 거고 수십만 페이지가 될 텐데.

▶ 신지호 : 그렇죠. 이거는 제가 봤을 때 재판 지연 의도예요.

▷ 노은지 : 어쨌든 법원에서 빠르게 판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여권은 지금 명태균이라는 인물 때문에 시끄러운 것 같은데. 야권의 공세와 맞물린 상태에서 명태균 씨도 계속 입을 열고 있어서요. 이게 지금 여당에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한데. 저희 채널A를 만나서는 한 달이면 탄핵이고 하야인데 감당할 수 있겠냐. 이런 식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 얘기를 하겠다고 얘기했고 어제 모 매체에는 “내가 입을 열면 뒤집어진다. 지금 드러난 건 20분의 1도 안 된다.” 이런 식의 주장을 계속하고 있거든요. 여권 내부에서 명 씨가 얘기하고 있는 이런 입을 열면 다 뒤집어진다는 게 좀 실체가 확인된 내용이 있나요?

▶ 신지호 : 사실 저도 명태균이라는 인물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처음 알았는데 쭉 여러 가지 얘기를 종합해 보니까 제가 내린 결론은 이 사람의 정체는 정치거간꾼이다.

▷ 노은지 : 정치거간꾼이다.

▶ 신지호 : 그런데 정치거간꾼의 한마디, 한마디에 여권의 기상도가 달라진다? 이거는 정말 참담한 심정입니다. 저도 여권에 속해 있는 사람으로서 이런 정치거간꾼의 일거수일투족에 희비가 일희일비한다? 참 참담한 심정입니다. 참담한 심정이고.

▷ 노은지 : 한동훈 대표도 SNS에 입장을 조금 올렸던 것 같기는 하던데요.

▶ 신지호 : 그렇죠. 어제 사실 저희 당에 김종혁 최고위원이 어제 아침에 어머님께서 별세를 하셔가지고요.

▷ 노은지 : 모친상이셨군요.

▶ 신지호 : 어제 제가 저녁에 갔었습니다. 한동훈 대표도 오셔 가지고 2시간 정도 있다가 이제 갔는데. 그 자리에서 뭐 여러 사람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까 그래도 화제가 되는 게 명태균이라는 인물이었어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명태균 씨를 만나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그 대화를 나눈 사람들 중에는 명태균 씨를 만나본 사람도 있었어요. 그래서 궁금하잖아요. 어떤 인물이더냐. 만나보니까 어떻더냐. 그런데 이 두 가지로 확 갈리더라고요. 한쪽은 예지력, 인사이트가 있어 보이더라.

▷ 노은지 : 인사이트가 있어 보이더라.

▶ 신지호 : 미래에 대한 예측 능력, 예지력, 인사이트가 있어 보이더라. 이렇게 긍정 평가를 하는 부류가 있었고 그다음에 만나서 조금 얘기해 보니까 사짜 냄새가 나더라. 사기꾼 할 때 사 자.

▷ 노은지 : 약간의 허세가 좀 있어 보였나 보네요.

▶ 신지호 : 한번 보고 나서 그다음부터 접촉을 안 했다.

▷ 노은지 : 되게 극과 극의 반응인데요, 만난 사람 사이에서도.

▶ 신지호 : 그런 극과 극의 반응이었는데 지금 보니까요. 저희 당 주요 정치인들이 이 명태균 씨랑 연루가 안 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지금 어제 대통령실에서 공식 입장 발표가 있었지만 두 차례 정도 만난 건 인정을 했잖아요. 그러면 대통령도 명태균 씨 선거 과정에서 접촉했고.

▷ 노은지 : 취임 이후는 안 만났다고 하지만 그 전은 인정을 했으니까.

▶ 신지호 : 그리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지금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될 때부터 시작해 가지고 홍준표 대구시장하고도 상당한 교류가 있었다.

▷ 노은지 : 그래요? 경남 지역 기반으로 활동을 했으니까.

▶ 신지호 : 그리고 어제 보도 보니까 7월 전당대회 직전에 명태균 씨가 나경원 당시 후보, 원희룡 후보 일주인 간격으로 연속해서 접촉 독대를 했다.

▷ 노은지 : 이번 전당대회까지 명태균 씨가 활동을 했다, 이거네요.

▶ 신지호 : 저희 당에 이른바 빅샷이라고 하는 주요 정치인들이 다 보니까 명태균 씨와 뭐 많던 적던 관계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얘기 속에서 한 가지 발견된 건 유일하게 관계가 없는 사람이 딱 한 사람 있더라고요.

▷ 노은지 : 한동훈 대표요? 그런데 이게 어디까지가 미칠지가 여권 내에서 고심은 되실 것 같아요. 내용을 알아야 대응을 할 텐데. 말만 나오는 상황이어서.

▶ 신지호 : 지금 명색의 집권 여당이 이런 정치거간꾼의 한마디에 흔들릴 정도면 이거는 그래서 제가 참담하다는 거고요. 자기 검찰 수사 계속해서 하면 자기 뭐 다 불어버린다. 그러면 한 달 만에 대통령 탄핵, 하야. 정말 참담한 거고요. 그런데 여기 명태균 씨가 지금 수사받고 있는 사안은 제가 알기로는 무슨 대통령 부부 또는 당의 주요 인사하고 관계가 없는 거예요.

▷ 노은지 : 김영선 전 의원과 오갔던 금전 때문인 거죠?

▶ 신지호 : 그렇죠. 그건데, 그걸 가지고 대통령 탄핵 운운하면서 뭐 한다는 게 저 사람 눈에 이 집권당이 얼마나 우습게 보였으면 이렇게까지 저렇게 함부로 말을 막 내뱉는지. 정말 그런 심정입니다.

▷ 노은지 : 지금 명태균 씨의 폭로도 있고 그리고 김대남 전 행정관 관련해서는 녹취가 계속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공개된 녹취 중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총선 당시에 충남 서천 화재 현장에서 대통령이랑 만났던 그 장면 있잖아요. 그 만남이 연출되기 전에 김건희 여사에게 사과했다. 사과를 했다는 표현을 무릎을 꿇었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했어요. 당에서 공식적으로 그런 거 없다고 말씀은 하셨는데 왜 이런 식의 얘기를 했을까요?

▶ 신지호 : 글쎄요, 김대남 씨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본인이 부인했잖아요. 진짜 무릎 꿇었다는 게 아니고.

▷ 노은지 : 지금은 다 발언에 대해서 해명을 하고 있더라고요.

▶ 신지호 : 해명을 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뭐 왜 했는지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 노은지 : 그런데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대통령실에 십상시가 있고 김건희 여사의 젊은 행정관들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김 여사가 이들을 쥐락펴락한다. 이런 식으로 주장한 녹취록이 있더라고요. 이거는 총선즈음에 다른 매체와 통화를 한 내용인데. 이게 지금 함부로 막 내용을 떠들고 이게 다 녹음이 돼서 녹취가 막 공개되고 이런 상황이 진짜 문제인 것 같거든요.

▶ 신지호 : 저도요, 이런 거 관련해 가지고 저도 들은 얘기는 많거든요.

▷ 노은지 : 풍문 같은 것들.

▶ 신지호 : 그렇죠. 그런데 뭐... 공식적인 자리에서 절대 얘기할 수가 없고 또 기자들과의 사담에서도 굉장히 조심해야 될 대목인데. 이거를 또 성향도 완전히 어떻게든지 이쪽을 파괴시키려고 하는 좌파 공작원이에요, 제가 봤을 때는. 이명수 씨는 정상적인 기자가 아니고 좌파 공작원이에요. 그런 사람에게 이런 민감 정보랄까. 정확한 팩트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그런 걸 얘기했다는 것 자체가 좀 충격입니다.

▷ 노은지 : 진상조사는 지금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인가요?

▶ 신지호 : 네, 월요일에 최고위원회에서 윤리위원회 구성이 됐고요. 그날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어서 당무 감사를 요청을 했기 때문에 공식 조사는 시작이 된 거고요. 그런데 거기 관련자들이 또 여기저기 나와서 입장 밝히는 것도 있어요, 언론에. 그런 것들이 더 신속한 조사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관련자라고 하면 어제 저희 정치시그널에도 이상규 전 총선백서특위 위원이 나오셨었는데.

▶ 신지호 : 그랬었습니까?

▷ 노은지 : 그래서 그 얘기를 하셨거든요. 지난번에 신지호 부총장님이 말씀하셨던 게 한동훈 대표의 이미지 조사라기보다는 어떤 의사 조사, 정치 인식 조사, 이런 거였다고 했는데 이상규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이미지 조사였고 결과가 안 좋아서 공표를 안 한 거다. 20대에서 한동훈 대표가 상당히 안 좋게 나왔다이런 주장을 했어요.

▶ 신지호 : 그거는 조사가 밝혀질 거지만 제가 일일이 답할 문제가 아닌데 지금 우리 부장님께서 물어보시니까 여연 조사가 공표되는 적을 봤습니까? 여연 조사 자체가 공표가 안 됩니다.

▷ 노은지 : 여연 조사는 그래서 저도 늘 시도를 했지만 취재가 힘들더라고요.

▶ 신지호 : 그렇죠. 정치부 기자 오래하셨지만 여연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되는 거 보신 적 있어요?

▷ 노은지 : 내부 조사니까요.

▶ 신지호 : 내부 조사니까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다른 건 공표를 했는데 이거는 결과가 안 좋으니까 공표가, 그거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 됩니다. 보니까 이상규 이분이 당 생활을 한 지 얼마 안 돼 가지고 잘 몰라서 그런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은 다 조사하면 금방 나오고요.

▷ 노은지 : 조사하면 나옵니까?

▶ 신지호 : 제가 이제 조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은 가급적이면 언론 인터뷰에서 안 하려고 합니다.

▷ 노은지 : 제가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지난번에 여론조사 비용에 대해서 18억 정도 말씀을 주신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제 이상규 의원의 얘기도 그렇고 당에서 선관위에 등록돼 있는 총선 때 당에서 했던 여론조사 비용은 70억이다. 그래서 70억과 18억의 차이는 너무 큰데 그걸 설명해달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셨거든요.

▶ 신지호 : 그거는 제가 책임자가 아니니까요. 70억은 1년 동안 총합계라고 들었고요. 총선 기간 내에 한 게 18억이라고 들었고요.

▷ 노은지 : 거기서 차이가 있는 거군요.

▶ 신지호 : 문제의 이미지 조사라고 하는 거. 한동훈 개인용? 그거는 아닌데, 아닌데 거기에 들어간 비용이 1500만 원입니다.

▷ 노은지 :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와 관련된 조사가 18억이라는 게 아니라 총선 기간인 거고.

▶ 신지호 : 딱 1회, 딱 1회 1500만 원. 그게 다입니다. 그리고 그건 개인 이미지 조사가 아니고.

▷ 노은지 : 그런데 어제 보니까 장동혁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김대남 씨의 녹취와 관련해서 그게 실제로 전당대회 과정에 TV토론회 한 후보의 질의에 등장하기도 하잖아요, 서울의 소리 보도 같은 것들이.

▶ 신지호 : 그렇죠.

▷ 노은지 : 그러다 보니까 원희룡, 나경원 캠프도 살펴봐야 된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어요. 조사 대상에 넣자, 이런 얘기인 건가요?

▶ 신지호 : 그러니까 그거는 이제 저희 당에 아시겠지만 윤리위원회와 당무감사위원회는 위원장이 당적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독립적으로 활동을 한다는 의미인데. 공식적으로 그쪽에 활동이 시작됐는데 저희 같은 사람들이 당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뭐라고 자꾸만 얘기하면 거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것처럼 보여질 수밖에 없잖아요.

▷ 노은지 : 말을 아끼겠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이미 말씀을 해버리셔 가지고. 해석은 자유롭게 하면 될까요?

▶ 신지호 : 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민주당은 국감 때 김건희 여사 이슈만 주로 할 것 같아요. 국감도 국감이고 어제는 김건희 여사 의혹 중에 일부를 따로 떼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제출을 했습니다. 보니까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 이슈보다는 그냥 바로 올릴 수 있는 것들, 삼부토건 이런 얘기도 들어가는 것 같고 그래요. 그런데 이게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보니까 그냥 발의를 해서 추진하면 그냥 되는 상황인 거잖아요, 이건.

▶ 신지호 : 그러니까 이것도 저희가 이제까지 야당이 발의하는 특검법 반대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사실상 선수가 심판을 선택하는 이런 특검을 누구로 할 것인가. 특검 선정에 있어서 선수인 민주당 이쪽 사람들이 사실상 심판, 특검을 지명하는 이런 게 되기 때문에 이거는 안 맞다고 하는 건데 이것도 똑같아요. 국회의 규칙을 바꿔서 여당의 특검 선정 과정에 들어올 수 있는 거를 없애버렸잖아요. 그래서 저희 당 출신 대통령 중에 김영삼 대통령이 계시는데, 이분의 저기가 뭡니까? 대도무문. 큰 길 갈 때 무슨 문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큰 길이 있으면 당당하게 걸어가면 되지. 그런데 정말 쫀쫀하게 일을 해요. 192석 거대 야권이 말이에요.

일을 할 때 보면 대도무문은커녕 정말 그냥 쫀쫀하게 일을 합니다. 이것도 꼼수, 상설특검법 아닙니까? 꼼수 상설특검법.

▷ 노은지 : 꼼수지만 어쨌든 국민의힘에서 막으실 대책은 없는 상황이죠? 상설특검의 경우에는.

▶ 신지호 : 그렇죠. 이거 국회 규칙 개정하는 거니까 이것도 본회의에서 자기들 의석수로 통과시키면 성립이 되는 거고. 이 개정된 국회 규칙에 입각해 가지고 상설특검법을 했을 때 대통령이 이제 거부권 행사를 못하게 되는 거 아니에요, 이건. 그런데 특검 임명은 대통령이 둘 중에 하나는 하기는 해요. 야당이 추천한 2명 중 1명을 대통령이 하도록 그렇게 돼 있잖아요. 그건 대통령이 하실지 안 하실지는 대통령의 판단이겠죠.

▷ 노은지 : 임명을 할지 안 할지. 상설특검이라는 우회를 쓴 것은 야당 입장에서도 계속 특검법 발의해봤자 거부권으로 돌아오니까 이제 어떻게든 하나의 수사체는 띄워야겠다.

▶ 신지호 : 그런데 대통령이 그 둘 중에 하나 고르지 않으면 시작 못해요.

▷ 노은지 : 출범 못하는 거니까. 뭐 그것도 하나의 대책은 될 수 있겠다 싶은데. 어제 신지호 부총장이 하신 말씀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게 하나 있는데요.

▶ 신지호 : 뭐죠?

▷ 노은지 :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이 일단 고심 중이라고는 해요. 불기소 가닥인 것 같기도 하고 아마 이번 주 중에는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은데. 만약에 불기소가 되면 특검을 더 이상 방어하기 어렵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기소를 해야 된다, 이겁니까?

▶ 신지호 : 그거는 제 개인 생각이 아니고 법률가들 또 이렇게 정무적 판단을 잘하는 전략통들 하고 제가 쭉 대화를 해봤더니, 한 사람도 다른 의견이 없었어요. 다 일치, 100% 일치되는 게 검찰이 정무적인 판단을 한 거죠, 저희들은. 검찰이 기소할지 말지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법리적으로 판단하는 거지, 저희가 검찰 보고 정무적 판단을.

▷ 노은지 : 하라 마라라, 그건 아니다.

▶ 신지호 : 그거 요구하는 게 아니에요, 절대 오해가 있으면 안 됩니다.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인데. 그런데 저희 같은 정치하는 입장에서 보면 검찰이 그냥 기소를 해버리면, 그러면 그 이후에 야당의 특검 공세에 대해서도 아니, 니들 맨날 윤석열 검찰이 뭐다, 정권의 주구다, 뭐다 하는데 대통령 영부인을 기소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이제 재판받게 됐는데 그거 무슨 특검을 또 하자고 그러냐. 이렇게 하면서 방어할 수 있는 명분과 논리가 생기고. 그런데 만약에 기소를 안 해버린다? 그런데 지금 보니까 어제 채널A 보도를 보니까 수사심의위원회도 개최하지 않을 것 같다고 그러잖아요.

그러면 수심위도 개최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다닥 딱 불기소처분을 해버린다? 그러면 국민 여론이 어떻게 될까요? 비슷한 처지의 손 모 씨는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그냥 재판에 회부하지도 않고 그냥 무혐의 불기소처분을 한다. 여론이 안 좋아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죠.

▷ 노은지 : 어쨌든 있는 절차는 수사심의위도 있으니까 그런 거를 거치든지 성급한 결론을 내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이신가 봐요.

▶ 신지호 : 그렇죠. 그리고 저희들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다음 주에, 16일에 재보궐선거가 있잖아요. 이번 주에 처리를 하면요. 저희 같은 사람들은 걱정이 안 되겠습니까? 이번 주에 수심위를 거치지 않고 무혐의 처리를 해버린다? 그런데 다음 주에 재보궐선거가 있다? 저희 같은 사람들이 당연히 걱정하겠습니까? 안 하겠습니까?

▷ 노은지 : 선거가 임박했네요.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마지막으로 여쭤볼 거예요. 한동훈 대표말한 행동할 때가 됐다는 것의 의미는 뭔가요? 어떤 행동을 말씀하시는 건지?

▶ 신지호 : 지금 저희 여당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엄중하고 그리고 무언가 이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뭐 신중하게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 말씀하시는 거죠?

▶ 신지호 : 검찰이 어떤 식의 처분을 내리는지 저희가 지켜봐야 하고요. 그 결과에 따라서 저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그걸 보면서 해야 되는데 저희의 최종적인 목표는 뭐냐? 저희의 마지노선은 이조 세력의 무도한 대통령 탄핵, 이것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이것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하는데 그걸 위해서 제일 약한 고리라고 집중 공세를 하는 김 여사 문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처리를 하는 것이 마지노선인 대통령 탄핵 저지에 조금 더 효과적일 것일까. 조금 더 플러스가 될 것일까. 이런 전략적 관점에서 여러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조만간 검찰의 결론 같은 것들을 본 이후에 한동훈 대표가 국민들을 상대로 어떠한 말씀을 하시거나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네요.

▶ 신지호 : 그렇죠. 있을 수 있는 거죠. 원외위원장 워크숍에서도 민심에 따라서 행동하게 되면 민심에 따라서 하겠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지호 : 네,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준석 : 네,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명태균 씨 논란으로 여권이 시끄러워서 이 얘기부터 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사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논란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그 정도 나오다 말겠거니 했는데 일단 본인이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 이게 대체 사실관계가 뭐가 맞는지 궁금해져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까지 얽힌 이슈가 하나 더 있는데, 어제 대통령실이 명태균 씨를 알게 된 것 자체가 이준석 당시 대표가 같이 서초동 집으로 와서 그때 알게 됐다.

▶ 이준석 : 새빨간 거짓말이죠.

▷ 노은지 : 새빨간 거짓말이다.

▶ 이준석 : 제가 이거 어제 보고 좋게 좋게 하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얘기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처음부터 시작을 보면 결국에는 지금 이 채널A 빌딩 안에 많은 패널들이 와 가지고 칠불사 개혁신당 게이트니 이러고 살살 갈굴 때만 해도 그래, 뭐. 눈 내릴 때 기다리다 한 번에 쓸자. 이랬는데요. 다들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굉장히. 다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뭘 착각하는 걸까요?

▶ 이준석 : 명태균 사장이 과연 누구의 권위에 기대어가지고 여러 가지 일을 하려고 했을까. 2022년 7월 달에 윤리위 맞고 쫓겨난 이준석의 권위에 기댈 만한 여지가 있었느냐. 아니면 그 이후에도 지속되었을 대통령의 권위냐는 상식선에서 판단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원래 이 건물에 드나드는 분들 중에 보면 정신 못 차리는 분들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책임 못 질 말들을 많이 해 가지고. 결국에는 이제 맞을 차례가 된 거죠, 이제. 한번 보시죠.

▷ 노은지 : 이제는 사실관계를 바로 잡으시겠다.

▶ 이준석 : 개혁신당 게이트니 하더니만 어제 보도 보고 충격이었던 게 뭐냐 하면 나경원, 원희룡 단일화에도 이렇게 이름이 나오시던데. 얼마 전까지 나경원 대표가 자신 있게 본인은 관계없는 것처럼 얘기하시다가 1, 2주도 안 지나서 드러날 그런 웃긴 모습을 보여준 거고요. 잘 아시지만 안철수 의원은 명태균 어쩌고저쩌고 하다가 바로 저격당하고. 다들 그러니까 타조 같아요.

▷ 노은지 : 타조 같다?

▶ 이준석 : 대통령실 포함, 그냥 자기 머리만 처박고 있으면 안 보이면 나는 괜찮겠지.

▷ 노은지 : 나만 이렇게 머리 박고 있으면 괜찮은 줄 알았는데.

▶ 이준석 : 머리 처박아 보십시오. 몸통을 저격하겠습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런데 명태균 씨를 알게 된 게 누구를 통해서냐. 이런 논란으로 번지기는 했는데 어제 이준석 의원이 공개하신 문자가 있어서 저희가 하나 가지고 와봤는데요. 그러니까 그런 내용이죠. 대통령은 이미 명태균 씨를 알고 있었고 김영선 전 의원을 통해서였고.

▶ 이준석 : 그거는 김영선 의원과 강혜경 씨가 이미 증언한 바가 있으니까.

▷ 노은지 :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알게 된 것도 김영선 전 의원 때문에 알게 된 그런 상황인 거죠, 명태균 씨를?

▶ 이준석 : 네.

▷ 노은지 : 저 문자를 보면서 제가 든 생각인데, 어쨌든 저 문자를 공개하신 이유는 이미 명태균과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가 되기 전이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알던 사이였다. 이런 증거로 올리신 것 같아요.

▶ 이준석 : 자, 생각해 보십시오. 제가 정말 윤석열 대통령에게 명태균 사장을 소개하는 그런 어떤 은혜를 만약에 명태균 사장한테 입혔다고 한다면 저 문자 내용 보면 저한테 왜 사과하라고 합니까? 누구 쪽 사람인 게 명확하잖아요.

▷ 노은지 : 그리고 누군가에 대해서 조언을 하는데 윤석열 총장에게 이런 얘기를 하면 좋겠다는 조언을 하고 있기는 하거든요.

▶ 이준석 : 윤석열 총장 입장에서 얘기하는 거죠. 저게 왜 사과 얘기가 나오냐면 저 전에 만났던 때, 그때 저희는 굉장히 기밀을 지켜가지고 저희 비서실도 몰랐거든요. 제가 그때 차도 놔두고 택시 타고 다니고 이랬어요, 그때. 왜냐하면 그때 기록을 안 남기기 위해서.

▷ 노은지 : 보안 때문에.

▶ 이준석 : 네, 그랬는데 그 만난 직후에 JTBC에 노출이 됩니다. 그래서 만났다. 그래가지고 갑자기 윤석열 당시 총장 측에서 난리를 치는 거예요. 이준석은 왜 나를 만나고 바로 언론에 유출했냐. 그래서 제가 정신 차려라. 나는 혼자 갔고 당신은 당신 옆에 배석한 사람이 있지 않느냐. 이름하여 김건희 여사. 당신이 유출 안 했으면 옆에 사람을 의심해야 하는 거 아니냐. 왜 나는 택시까지 타고 이렇게 갔는데 왜 나를 의심하냐. 그래가지고 저는 그것 때문에 아웅다웅하던 상황이었는데. 그래서 그때 저한테 먼저 사과하라는 거예요, 거기다 대고. 그런데 제가 유출하지도 않았어요.

▷ 노은지 : 그런데 그 과정에 갑자기 명태균 씨는 왜 낀 거예요?

▶ 이준석 : 당연히 그전부터 윤석열 총장과 알고 있었고.

▷ 노은지 : 국민의힘 입당에 본인이 역할을 하려고 중간에 개입이 돼 있던 인물이었나 보네요.

▶ 이준석 :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지금 보면 많은 사람들, 안철수 의원이 단일화 협상을 한다고 할 때 최진석 교수가, 최진석 교수가 명태균 사장을 어떻게 알아요? 명태균 사장이 연락 왔을 때 처음에 본인은 뭔가 싶었는데 곧 윤석열 후보가 전화할 겁니다 했는데 진짜 전화가 왔다잖아요. 다들 그러니까 명태균 사장을 보면서 윤석열 후보나 총장의 메신저라고 생각하는 거지. 그런 의미니까 거기도 안철수 의원 사례에서도 증명되잖아요. 그러니까 이 상황도 보십시오. 이 상황도 그냥 여러 가지 실무적인, 이 명태균 사장을 통해서 연락이 왔다고 생각하지. 이걸 누가 그렇게 다르게 생각하겠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명백하게 지금 저는 어제 제가 해석해드리면 저는 언론에서 보도할 때 보통 용산 고위 관계자라고 하면 실장을 얘기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고위 관계자.

▶ 이준석 : 보통 핵심 관계자, 옛날에 청핵관 그러면 이동관 수석이었던 것처럼 핵심 관계자는 보통 수석. 그다음에 일반 관계자라고 하면 행정관이나 비서관이겠죠. 그러다 보니까 정진석 실장 아니냐고 제가 특정했는데. 말이 이상하잖아요.

▷ 노은지 : 사실 기자들이 기사 쓸 때 수석비서관급 이상이면 고위 관계자로 쓰기는 하는데.

▶ 이준석 : 핵관이라는 단어가 원래 이동관 수석 때문인데 그게 용어가 언론사마다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하필이면 동아일보 출신 아닙니까, 이동관 사장.

▷ 노은지 : 어쨌든 보시기에 어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로 나온 것은 정진석 비서실장의 말로 보였다. 이런 거죠?

▶ 이준석 : 이런 말하시는 건 정무 아니면 정무수석 아니면 실장일 텐데.

▷ 노은지 : 실장급.

▶ 이준석 : 정무수석이 저한테 그랬을 것 같지 않습니다.

▷ 노은지 : 정무수석은 왜 이렇게 믿으시는 거예요? 내용을 잘 모르시니까 정무수석은?

▶ 이준석 : 그거는 홍철호 수석이었으면 저한테 확인했겠죠.

▷ 노은지 : 일단 대통령실 같은 경우는 알게 된 것도 이준석 대표를 통해서였다는 얘기였고 그리고 이후에는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연락을 끊었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하셨어요.

▶ 이준석 : 대통령실의 해명을 그냥 한 방에 제가 뒤집어보자면요. 그래, 제가 만약에 이 상황에서 명쾌하게 해명하고자 했으면 대통령도 여사도 만난 적 없고 이준석이 소개시켜줬고 그 뒤로 소통한 적이 없다고 했으면 더 검증하기 깔끔했겠죠. 저는 2022년 10월에 있었던 일, 11월에 있었던 일 관해 가지고 명태균 사장과 김건희 여사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때는 어떤 취지의 대화가 오간 건가요?

▶ 이준석 : 사적인 얘기였으니까 그렇게 공개할 건 아니지만 본 바가 있고요. 그리고 누가 명태균 사장을 저 내외에게 소개시켜줬는지 이미 나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말씀하셔도 굳이 해명하려면 이런 거겠죠. 대통령은 그 뒤로 연락이 없었는데 여사는 연락했다. 그래서 그렇게 얘기했다고 했지만 국민 가지고 장난 치는 거죠, 그거는.

▷ 노은지 : 대통령은 아닐지언정 여사와 연락한 것들은 언론 통해 보도되는 것도 최근 사례도 있다 보니까 전혀 맞지 않는 해명이다. 이런 설명이시군요.

▶ 이준석 : 대통령도 그 뒤에 연락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노은지 : 명 씨가 일단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통화도 하고 그런 사이다. 그런데 제가 문자에서 하나 더 여쭤보고 싶은 게 있었거든요. 문자를 보면서 제가 명태균 씨가 어느 정도 존재감이 있는 인물인가 생각이 들었던 게 저 문자를 보내신 때가 2021년 7월 23일이에요. 그런데 그때 보면 문자에서 일요일을 거론하시는데 아까 말한대로 봤더니, 7월 25일 일요일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봤더니 이준석 당시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치맥회동을 한 날이더라고요. 그런데 명태균 씨가 이 치맥회동을 내가 주선했다고 주장하잖아요. 그래서 저 문자에 등장하는 일요일에 만들어달라는 게 치맥회동인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 이준석 : 그러니까 주선이라는 표현을 처음에 안 썼어요, 내가 다 한 거라는 식으로 했어요. 그런데 결국은 메신저 역할은 명태균 사장한테 저희가 얘기할 수 있죠. 이게 뭐냐 하면 입당하지 않은 대선주자와의 소통은 되게 민감합니다. 예를 들어 저런 후보와 밀접하게 주고받는다는 얘기가 예를 들어서 홍준표, 유승민 그 당시 후보들에게 노정되게 되면 왜 당대표가 당 밖에 있는 사람과 저렇게 긴밀하게 소통하냐고 나올 수 있기 때문에.

▷ 노은지 : 왜 외부인을 막 영입하려 드느냐.

▶ 이준석 : 중간에 버퍼를 끼고 보통 얘기하는데 그게 명태균 사장이었던 거고요. 제가 그냥 앵커님한테만 보여드리면 그때 다 실무는 본인과 다 상의했습니다.

▷ 노은지 : 직접 문자를 주고받으셨군요, 당시.

▶ 이준석 : 그러니까 장소 잡고 시간 잡고 이런 거 다 본인이랑 상의했습니다. 왜냐하면 의사 타진 정도만 하고. 왜냐하면 의사 타진은 조심스러우니까. 왜냐하면 그 당시에 얼마나 윤석열 캠프에 못 믿을 사람이 많았습니까? 방금 전에 걸어나간 신지호 총장 비롯해 가지고. 저런 사람들한테 얘기하면 어떻게 되냐면 가서 왜곡해서 전달해요.

▷ 노은지 : 이게 조금 중간 과정에서 명태균을 약간 전달자 정도로 쓰기는 했지만 의사를 타진하는 정도로. 그 이후로 제가 지금 이준석 대표가 보여주신 문자는 당시 윤석열 전 총장과의 직접 문자인데.

▶ 이준석 : 그날이에요.

▷ 노은지 : 그 이후로는 두 분이 직접 소통해서 한 게 치맥회동이다.

▶ 이준석 : 어떤 건수에 대해 가지고 기본적 의사 타진 정도 관계에서, 나머지 어떤 행사를 할까, 어디서 할까, 언제 할까, 무슨 말을 할까는 전부 다 본인이랑 상의하는 거죠.

▷ 노은지 : 그런데 저는 어쨌든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당시에 당대표가 유력 대선주자를 영입을 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만나는 과정에 낀 사람이면 명태균 씨도 완전 정치권에서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

▶ 이준석 : 이 판을 보시면서 되게 재미있는 게 지난 한 달 동안 저는 명태균 사장을 인정해요. 저는 방송 나와서도 저분이 하는 말 중에 과장이 있을 수는 있어도 사실관계는 맞는 게 많을 거다. 이렇게 얘기하고요. 그런데 오만 다른 사람들이 부인하다가 사실관계가 드러나서 망신 사고 있는 거예요. 명태균인 줄 알았다, 안철수. 나경원, 원희룡 단일화에도 꼈다. 그거 외에도 최진석 굿도 등장하고. 이게 그러니까 저는 사람들이 그냥 타조 같은 거예요, 그냥.

▷ 노은지 : 타조 같은 거. 자기만 어떻게 이 상황을 모면하면 되겠거니 하는 그런 상황입니까?

▶ 이준석 : 네.

▷ 노은지 :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일부 약간의 허풍이나 조금 더 살을 붙이는 건 있겠지만 아예 틀린 말을 하는 건 아니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이분이 했던 주장 중에는 이준석 대표나 오세훈 서울시장,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과정에 자기가 크게 기여했다. 이게 아무래도 본인이 조금 운영을 하고 있던 여론조사, 이 기관을 통해서 했다. 이런 주장 같거든요.

▶ 이준석 : 제가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제가 2012년에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 있었는데 진행자가 보시기에 제가 박근혜 대통령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까?

▷ 노은지 : 일부 기여를 하셨겠죠.

▶ 이준석 : 그런데 그거를 매체에 따라서 큰 기여라고 하기도 하고요. 저 스스로는 자부심을 갖고 삽니다. 그런 거죠. 그런데 누가 만약 이준석이 한 일이 없어. 그렇게 해도 존중할 만한 생각이죠. 제가 윤석열 대통령 만드는 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준석 때문에 손해만 봤다고 생각하시잖아요. 대중은 이준석이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잖아요. 윤석열 대통령 관점은 존중해야죠, 그러다가 망하는 건 몰라도. 그러니까 저는 그거는 평가의 영역이지, 사실관계의 영역이 아니다.

▷ 노은지 : 내가 사실 어느 정도 역할을 했을 수 있는데 그거를 나가서 큰 기여라고 하거나 뭐 그거에 대해서는 조금 객관적인 게 아니라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갈 수 있다.

▶ 이준석 : 일례로 이런 거잖아요. 예를 들어 모든 건 사람들은 자기 관점에서 보는 게 명태균 사장은 자기가 여론조사를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언론에 흘러나온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한테 마지막 선거 일주일 동안 매일 보고를 하고 몇천 샘플씩 보고를 했다. 만약 사실이라고 하면 제 관점에서 봤을 때 약간 당황스러운 게 그 당시에 제가 당대표를 할 때 여의도연구원에서 마지막 선거 기간 동안에 거의 매일 삼천 샘플씩 조사해서 갖다줬거든요. 그것도 기록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권영세 사무총장이었나요? 갤럽이랑 계약해 가지고 4회 정도 심층조사한 자료도 거기 갖다줬습니다. 그거 몇 억짜리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뭘 해서 다 결과적으로 당선이 됐으니까 내가 뭘 한 것 때문에 당선이 됐다 주장할 수 있는데 그냥 실제 사실관계와 다를 수 있는 거죠.

▷ 노은지 : 본인이 주장할 수 있지만 이미 그때는 여의도연구원도 있었고.

▶ 이준석 : 그리고 이걸 보셔야 해요. 지금 오만가지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나경원 대표, 오늘 왜 명태균 사장 만났어요? 그랬더니만 내가 예전에 여론조사에 당한 적이 있어서 만나봤다.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여론조사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공표형 여론조사, 비공표형 여론조사가 있어요. 비공표형은 판세를 보기 위함이고요. 공표형은 실제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지금 명태균 사장이 본인이 했다고 주장하는 여론조사는 비공표형입니다. 비공표형 결과를 대중이 알 수가 없어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어떤 선거이든 간에. 공표형 여론조사라는 건 PNR이라는 기관을 통해서 했다고 돼 있는데. 거기는 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제대로 된 업체예요. 그러면 그거는 만약에 조작이 있었다고 하면 PNR 사장이 감옥 가야죠.

그러니까 그쪽으로 아무도 얘기 안 하잖아요. 지금 이제 보면 보수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 하면 제가 이번에 나경원 대표 얘기 듣고 깜짝 놀랐던 게 뭐냐 하면 전당대회 3년 지났는데 아직까지 그거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 거예요. 나는 대단한 후보인데 그때 뭐 누가 여론조사 조작해 가지고 내가 졌어.

▷ 노은지 : 그런데 왜냐하면 이준석 당시 대표되는 과정에서 뭔가 이렇게 이준석 바람이 불고 있어라는 느낌이 들 만한 여론조사가 연달아 나왔던 것 같은데 그중에 하나가 PNR이다 보니까 나경원 의원 쪽에서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거든요.

▶ 이준석 : 그런 정세 판단으로 대표했으면 망했죠. 그때 제가 대표 나왔을 때 공표 조사만 40번 나왔거든요. 제가 1위를 처음에 했다는 데가 PNR이라는데. 그런데 그날과 겹치게, 그러니까 조사는 보통 하루 이틀 전에 하니까 겹치게 같이 나온 조사가 뭐냐 하면 아시아경제 윈즈리서치 조사 결과였습니다. 윈즈리서치 누가 하시는지 아시죠?

▷ 노은지 : 윈즈코리아. 이시영 대표...

▶ 이준석 : 박시영 대표.

▷ 노은지 : 박시영 대표, 네.

▶ 이준석 : 거기서도 1등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상식선에서 보면 돼요. 그다음에 추세 보면 PNR이 딱히 높게 나오지 않습니다. 애초에 PNR은 공표 조사고 안심번호 받아서 하는 조사기 때문에 의혹 제기하려고 하면 그 회사에 제기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런 걸 가지고 그냥 여당 중진이라는 사람이 3년째 꽁해 가지고 만약 그렇게 하고 있었으면 뭐 그건.

▷ 노은지 : 그러면 이준석 대표의 케이스도 그런 것 같고 지금 명태균 씨가 주장하는 것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이라든지 아니면 서울시장 선거 때 오세훈 시장을 위한 여론조사도 했다. 이런 주장인 것 같은데 그것 자체가 그렇게 다 큰 의미가 없는 조사였을 수 있다. 이런 말씀이네요?

▶ 이준석 : 저는 오세훈 캠프에 있었음에도 그 조사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제 생각에는 다른 분들한테 전달해 가지고 이렇게 했겠지만 그때도 마찬가지예요. 서울시장 단일화 여론조사 같은 경우에는 온 언론에서 다 하고 있었을 때입니다. 그러니까 공표형이냐, 비공표형이냐를 첫 번째로 봐야 하고요. 비공표형 여론조사 100번 해도 판세에 영향 없습니다.

▷ 노은지 : 그렇죠. 알아야 하니까. 국민들이 알아야 여론이 바뀔 테니까.

▶ 이준석 : 그거는 뭐냐 하면 학교에 성적표 나오잖아요. 성적은 공개되는 거예요. 그런데 엄마한테 안 혼나려고, 엄마 기분 좋게 하려고 6자를 9자로 고치고 8자로 고치고 이거는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이에요, 나중에 진학할 때.

▷ 노은지 : 그런 거네요. 명태균 씨가 또 하나 얘기한 것 중에 상당히 여러 사람과 가깝다는 얘기를 하잖아요. 대통령 부부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아버지처럼 모시는 분이다. 이런 얘기를 했고 오세훈 시장을 만들라고 한 것도 김 전 위원장이다. 이런 주장을 하셨는데 사실 몇 주 전에 김종인 전 위원장 나와서 제가 명태균 씨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잘 모른다고 하셨거든요. 이 특수관계설은 맞는 얘기입니까?

▶ 이준석 : 이게 김종인 위원장님이요.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광화문에 사무실을 두시고 하다못해 범야권 인사부터 폭넓게 만나세요.

▷ 노은지 : 많이들 또 찾아가니까요.

▶ 이준석 : 왜냐하면 김종인 위원장이 혜안이 있으시다 보니까 최근에 이재명 대표도 찾아가서 만났잖아요. 그러니까 이 안에서 명태균 사장이 사실 어느 정도 그런 메신저 역할 같은 것들. 그리고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니까 명태균 사장이 정보력이 있다 보니까 김종인 위원장 입장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만나기 편한 존재였던 거죠.

그래서 만났던 거고 김종인 위원장을 아까 아버지처럼 모셨다는데 그럴 수 있죠. 명태균 사장 입장에서야 정치 원로고. 그러니까 그것과 관계없이 그러면 김종인 위원장이 그 성격에 서울시장 선거 때니 뭐니 했을 때 그 깐깐한 어르신이 뭐 특정한 업무를 시켰다. 이런 건 안 나오잖아요. 예를 들어 명태균 사장한테 이걸 해라. 이런 거 없잖아요. 그러니까 원로인데 김종인 위원장 존경하는 분이 한두 분입니까?

▷ 노은지 : 스치듯이 만날 수 있겠으나 정말로 믿고 여러 가지 일을 맡기거나 이런 관계는 아니었다고 보시는 거죠?

▶ 이준석 : 그러니까 명태균 사장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왜 그러면 여권 인사를 이렇게 많이 만났냐, 이렇게 하는데. 기본적으로 시나리오를 잘 짜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정치에 있어가지고 보통 정치는 어떤 가설을 세우고 그거를 실제 실행하면서 검증해 나가는 사회과학의 영역인데, 이렇게 하면 뭐 괜찮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놓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중에서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고 좋은 것도 있고 안 좋은 것도 있지만 어쨌든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가능성이나 아이디어를 만드는 사람들은 나쁘지 않은 대화 대상이 되는 거죠.

▷ 노은지 : 그런 역할을 하다 보니까 접점이 생기고 찾는 사람도 좀 있었을 수 있고 이러한 상황이네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이게 보면 그래서 이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게 나중에 보면 명태균 사장이 무슨 김영선 의원과 돈 관계, 이런 거 나오면서 그 부분 때문에 굉장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긴 건 맞고. 그런데 그와 별개로 왜 정치인이 만났느냐에 대해 가지고 일반적으로 정치인이 만나서 얘기할 때 첫째, 일을 받아서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면 김종인 위원장은 그렇게 만났어도 가서 이거 해. 이렇게 한다고 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자기가 능동적으로 움직여가지고 어떤 일들을 한 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성과를 주장하는 스타일이에요.

▷ 노은지 : 그냥 누가 지시한 게 아니라 알아서 어떤 일을 한 이후에 그걸 가지고 와서 보고를 하는 그런 스타일.

▶ 이준석 : 내가 이 시점에 이런 역할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하면 그걸 찾아서 하는. 제가 되게 웃긴 거 하나 얘기해드릴까요? 예전에 제가 동탄 나가기 전에 명태균 사장이 저한테 그러는 거예요. 대표님 이번에 김해 나가시면 좋을 것 같다. 본인이 경남 쪽에서 활동하니까. 김해에 진짜 젊은 사람들 많이 살고 하니까 김해에 좀 나가시면 성과가 좋지 않을까. 제 입장에서는 공감할 얘기는 아니지만 어쨌든 저한테 그런 조언을 하니까 한번 듣고는 생각해보게 되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냐면 2024년 1월인가, 2월인가? 칠불사니 뭐니 하기 직전에 보면 제가 김해 출마해야 한다고 경남 지역에서 지역 언론사가 기사 쓰고 이랬던 적이 있었어요.

▷ 노은지 : 그런 기사가 있었어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이게 지금 아무도 기억 못하는데. 저는 문의 받았거든요, 언론인한테. 아니, 이 대표님이 김해 나갈 생각이 있냐. 나 김해 가본 적도 별로 없다.

▷ 노은지 : 왜냐하면 그때 이준석 의원이 어느 지역구 갈 거냐가 관심이기는 했으니까.

▶ 이준석 : 그런데 제가 예를 들어서 그거를 명태균 사장한테 시킬 일도 없고.

▷ 노은지 : 알아서 그냥 제안을 하고.

▶ 이준석 : 굉장히 그런 어떤 능동성이 많이 있는 분이에요.

▷ 노은지 : 그런데 그게 반면 생각해 보면 능동성인데 어딘가에 나가서는 마치 되게 수동적으로 받아서 한 것처럼 하면.

▶ 이준석 : 이런 거죠. 제가 진짜 김해에 나갔으면 명 사장 입장에서는.

▷ 노은지 : 내 조언 때문에 나갔어.

▶ 이준석 : 내가 나갔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고.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제가 또 그걸 저는 안 들었으니까. 명태균 사장이 내가 했다 또는 내가 조언했다고 하는 이면에는 수많은 사람이 안 들은 조언도 있는 거다. 전혀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것들도 있는 거다.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아요.

▷ 노은지 : 제가 가장 궁금한 것은 명태균 씨가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내가 입을 열면 뒤집어지고 또 한 달 안에 하야, 탄핵까지 가는데 감당이 되겠냐. 이런 식의 얘기를 한다는 말이에요. 이건 정말 뭐가 있어서 하는 얘기로 보이시나요?

▶ 이준석 : 그러니까 대통령이나 여사와의 관계 속에서 명태균 사장이 많은 대화를 축적한 건 맞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실은 지금 아마 이렇게 일이 처리될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한테 정진석 실장이나 정무적 인사들이 명태균 사장이 이렇게 말하는데 어떻게 하세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자기 부하직원들 앞에서 구체적으로 얘기 못할 겁니다.

▷ 노은지 : 이 명 씨에 대해서? 명 씨와의 관계나 이런 거에 대해서?

▶ 이준석 : 왜냐하면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제 옛날에 비슷한 일이 몇 번 있었던 게 물론 본인은 부인하지만 옛날에 정진석 의원 시절에 장모는 10원 한 푼 받은 거 없는데. 정진석 실장이 그렇게 얘기를 한 적이 있잖아요. 이분이 창의적인 분이 아닌데 장모는 10원 한 푼이라는 표현을, 그분이 만들었으면 대역죄죠.

▷ 노은지 : 사실관계 명확히 확인 안 하고 그냥 말을 하는.

▶ 이준석 : 장모는 10원 한 푼 받은 게 없다는 그런 창의적인 표현을 만약에 당사자가 하지 않았는데 내가 지어내서 했으면 그거는 좀 이상한 거잖아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그러니까 저는 그 사실관계를 당사자들이 부인하기 때문에 더 우리가 검증할 수 없지만 그런 것처럼 우선 대통령도 약간 저도 그런 기억이 몇 번 있는 게 1차적인 반응은 우선 타조식 반응이 있습니다.

▷ 노은지 : 타조식 반응. 하지만 이준석 의원도 명확히 알 수 없지만 명태균 씨와 대통령 부부 간에 오간 여러 가지 대화나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보네요.

▶ 이준석 : 본 것도 있어요.

▷ 노은지 : 본 것도 있으세요?

▶ 이준석 : 들은 것도 있어요.

▷ 노은지 : 혹시 어떤, 어떤 분야입니까, 그거는?

▶ 이준석 : 그러니까 똑같은 거예요. 이게 제가 봤을 때 이거는 제가 처음부터 딱 끊었던 게 정치에 대한 부분이 아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냥 사인 간의 대화이기 때문에. 제가 지금 확인하고자 하는 사실관계는 그 뒤에도 관계가 이어졌다지, 문제되는 대화가 있었다가 아니에요, 첫 번째 단계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딱 그거. 그 뒤에도 대화했다.

▷ 노은지 : 그런데 오히려 그 얘기를 듣다 보면 뭔가 정치적으로 왜냐하면 이분이 어떤 시나리오를 잘 짜는 정치권 인사니까 정치적으로 조언은 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고 개인적인 어떤 얘기였다고 하면 조금 더 약간 관계가 더 가까워 보이고 내밀한 것까지 알 수 있는 사이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 이준석 : 뭐 그럴 수 있죠. 제 입장에서는 지금 이 공천 개입이나 실체 규명하는데 보탬이 되지 않는 얘기는 하지 않으려고 하고 이런 얘기를 제가 하는 이유는 어제 대통령실에서 나온 반응이 너무 타조 머리 박기 수준이어 가지고 그거 정도만 확인해 주는 거지.

▷ 노은지 : 이준석 의원은 일관되게 공천 개입 의혹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특히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이 이루어지지도 않았고 개혁신당으로 당연히 가지도 않았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선을 그으셨어요. 특히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보냈다는 문자가 공개가 됐는데, 단수면 나도 좋지. 그런데 경선이 원칙이다. 이런 내용이다 보니까 이게 뒷말을 보다 보면 경선이 원칙이니까 나는 개입 안 했다. 이렇게 보이기도 하거든요. 이준석 의원이 봤을 때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를 통해서 공천 개입한 거 이거는 확실히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걸까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이런 거죠. 우리가 법적으로 저도 법률가 아니지만 영화 <모범시민>을 보면 취조하는 데 너 사람 죽었어 그랬더니만 아니, 정말 죽이고 싶지라고 했을 때 이게 그러면 살인의 증거냐. 이건 아니라고 나오거든요. 나는 너를 정말 죽이고 싶지는 나는 그 사람을 죽이고 싶지는 살인의 증거가 아니거든요.

▷ 노은지 : 그렇죠. 단수면 나도 좋지는 단수 공천을 주겠다는 건 아니니까.

▶ 이준석 : 그러니까요. 구체적인 행동이 들어가야 하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제가 윤석열 정부에서 잘못한 사람들 벌 받으면 좋지라고 얘기하는 거랑 탄핵하자, 이건 다른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거의 차이 정도의 뉘앙스가 있는 거고. 제가 만약 이걸 가지고 이 문자 내용을 가지고 민주당 일각에서 원하는 것처럼 나와가지고 제가 공천 개입의 증거입니다, 흔들어 보세요. 그러면 당장 언론에서부터 쟤 뭐야, 이랬을 거 아니에요. 저는 그냥 당연히 그 상황에서 합리적인 판단으로 이것 가지고 공천 개입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

▷ 노은지 : 단언할 수 없다.

▶ 이준석 : 이것도 마찬가지. 제 입장에서 그러면 공천 개입을 의심하겠느냐라고 하면 저는 의심할 수 있죠. 그런데 이거로 확신한다? 못하죠.

▷ 노은지 : 지금 저희가 명태균 씨 얘기를 하다 보니까 시간이 길어졌는데 몇 가지만 조금 더 여쭤볼게요. 명태균 씨 의혹을 보도한 매체에서 사설인지 칼럼인지 모르겠는데 줄줄이 이렇게 내용을 정리하다가 이준석 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 이런 표현을 썼어요. 어찌 보면 보수 재편이 이준석에 달렸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알고 있는 것들을 이준석 대표가 용기 있게 털어놔야 이게 보수가 다시 산다. 이런 취지로 저는 이해를 했거든요.

▶ 이준석 : 용어를 재정립해야 하는 게 명태균 씨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아니라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을 얘기해야 되는 거죠. 잘 생각해 보면 거꾸로 저한테 요청하는 매체도 얼마나 군불을 피우면서 내용의 본질보다는 가십성 보도로 이걸 끌고갔습니까? 예를 들어서 칠불사니 무슨 뭐 홍매화를 심었네 아니네.

▷ 노은지 : 그런데 새벽에 심으신 건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기는 한데.

▶ 이준석 : 제가 그 전날 저녁 먹고 제가 갔기 때문에 9시에 출발했어요, 서울에서.

▷ 노은지 : 늦게 도착을 했고.

▶ 이준석 : 그래서 새벽 1시에 도착했어요. 그래서 대화하고 운전하고 운전자 휴식하고 4시에 나온 겁니다. 그래서 4시 3분에 사진으로 홍매화 심었다고 돼 있잖아요. 제 GPS 기록 보면 4시 6분에 차 타고 떠난 걸로 돼 있습니다. 차 앞에다가 누군가가 묘목을 갖다놨고 그때 명태균 씨 쪽 설명에 따르면 절에서 준비한 거라고 얘기했고. 그래가지고 저는 그냥 심고 갔고.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또 무슨 한국경제에서 가 가지고 주지스님한테 들이밀고 당신이 시켰냐 그랬더니만.

▷ 노은지 : 저는 모르는 일이라고 해서.

▶ 이준석 : 아니요, 정확히 이렇게 얘기했어요. 누가 물어와서 안내해줬다고 말씀하셨어요, 주지스님 측에서. 지금 굉장히 그런 거예요. 제 입장에서는 나와 있으니까 심고 갔던 건데. 그리고 그쪽에 설명하기로는 절에서 준비했다고 하길래 그러면 절에 심으라 했구나. 이렇게 한 건데 그거를 주지스님도 지금 보니까 이거 사회적으로 굉장히 복잡한 사건이니까 내가 심으라고 한 건 아니고 다만 이런 게 있고 안내해 주고 장소도 안내해줬다고 말씀하신 거잖아요.

그걸 이제 한국경제에서는 타이틀을 심으라 한 적이 없겠지만 내용 보면 이렇게 나와요.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뭐냐 하면 이런 것 가지고 뺑뺑이 돌리는 건 철저하게 용산 대통령실의 이익에 부합합니다. 왜 그러겠어요? 명태균 사장과 김건희 여사가 어떤 대화를 했냐, 이런 것들은 하나도 물어보지 않고 홍매화를 왜 심었냐? 홍매화는 처음에는 주술이라면서요.

▷ 노은지 : 당선 목적으로 심는 거라고 누가 그러시던데.

▶ 이준석 : 자, 그러면 우리가 주술이라고 그러면 손바닥에 왕자를 그리든지 아니면 피를 뿌린다든지 이런 거 대선 때 했던 거 있어요, 사람들이. 그런 걸 얘기하는 거지. 홍매화는 지리산 화엄사에 홍매화 축제도 있고 거기도 홍매화 축제가 있어서 묘목이 있었대요, 칠불사도. 두 번째로는 그런데는 매난국죽이 사군자잖아요. 매가 1번입니다. 매난국죽의 매가 과거급제한 사람들 어사화에 했다, 이렇게 했다. 그것도 처음 알았어요, 이번에 저는.

▷ 노은지 : 그게 홍매화인가 보네요? 비슷하게 생긴 것 같네요.

▶ 이준석 : 그러니까 결국에는 이거잖아요. 사군자 중에 1번인 매를 조계종 사찰에 심었는데 그러면 어디에 주술 요소가 개입해 있느냐. 조계종이 주술이냐, 아니면 사군자가 주술이냐. 그리고 이런 거 있잖아요. 하다못해 꽃말이라도 나와야 하는데 꽃을 심었는데 주술이라면 꽃말이라도 나와야 하는데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 이런 게 나와야 하는데. 없잖아요, 꽃말이 지금.

▷ 노은지 : 그러니까 이거는 시야를 약간 명태균 씨와 관련된 시야를 이준석 의원 쪽으로 돌릴려고 하다 보니 나온 거다.

▶ 이준석 : 그런데 그렇게 홍매화니 뭐니 한 2주 하고 나니까 이준석이 무슨 주술을 했는지 아무도 정확하게 말을 못하잖아요.

▷ 노은지 : 이제 더 이상 홍매화 얘기는 안 나오는 것 같기는 해요.

▶ 이준석 : 그게 무슨 주술인지도 없고 4시에 왜 심었냐만 반복하고 있는데 4시에 올라왔다니까요?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웃기냐면요. 제가 4시에 올라왔다고 그러니까 거짓말을 했대요. 뭐가 거짓말이냐고 했더니만 네가 산에 올라가는 시간은 1시다. 서울에 올라왔다는 얘기를 한 거죠. 그러니까 이런 말꼬리 잡기를 계속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 노은지 : 일단 홍매화 얘기는 몇 주 지난 거니까 그렇고. 명태균 씨가 어떻게든 언론을 피하는 상황은 아니에요. 여러 매체를 다 만나면서 여러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뭔가 좀 추가적으로 폭로 같은 게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나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이 상황에서 제일 당당한 건 저랑 명태균 사장일 거예요. 왜냐하면 저 보세요.

▷ 노은지 : 처음부터 인정을 했고.

▶ 이준석 : 알죠, 잘 알죠라고 그랬어요. 너무 잘 알죠. 저랑 여기저기 사람들이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굉장히 명태균 사장이 역할 많이 했으니까 잘 알죠. 그런데 저한테 물어보니 팩트 체크 다 해드릴게요. 제가 오히려 기자들한테 그렇게 얘기했어요. 그래가지고 처음에 제가 봤을 때는 여러 가지, 언론에서 기자들이 봤을 때도 이상한 상황들이 있었을 때 제가 팩트 체크를 많이 해줬어요.

▷ 노은지 : 조금 더 길게 갈 상황인 것 같으세요. 왜냐하면 민주당에서는 명 씨에 대해서 뛰는 천공 위에 나는 명태균이다. 이러면서 비선실세라는 표현까지 쓰거든요.

▶ 이준석 : 이것도 그러니까 너무 자극적으로 가면 천공은 그분이야말로 종교적인 색채가 보이는 분이고 명태균 사장은 그런 색채가 없는 사람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어쨌든 사적으로 대통령 부부와 여러 가지 조언을 주고받았다면 그런 대화들이 공개가 됐을 때 다른 민주당이나 이런 당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비선실세다. 이렇게 공격을 할 것 같거든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이렇게 보시면 돼요. 지금 민주당은 할 말이 없는 게 명태균 사장 같은 역할을 하던 분들이 지금 다 재판받고 있어요, 거기서. 유동규 씨 얼마나 이재명 대표랑 틀어졌으면, 섭섭한 대접을 받았으면 그렇게 하시겠어요. 유동규 씨, 정진상 실장, 김용 대변인 다 그런 분들 있잖아요. 그분들은 이재명 대표가 공무원으로 그냥 임명할 수 있었으니까 그런 위치에 있는 분들이지, 역할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 노은지 : 비슷한 역할은 다 여야에 다 있다.

▶ 이준석 : 정진상 실장이야 비서실장 격이었으니까 조금 실무를 했겠고 그 외에 주변에 보면 각자 본부장이 타이틀을 달고 있었겠지만 소위 말하는 정무적 역할을 하신 분들이잖아요. 제가 봤을 때 이런 거잖아요. 누군가는 보면 비선실세로 이렇게 명태균 당에 들어왔다고 그러는데 지금 보면 나경원도 알아, 안철수도 알아, 최진석도 알아, 희룡도 알아, 이준석도 알아, 김종인도 알아, 오세훈도 알아. 이런 거를 어떻게 비선이라고 하냐고요.

▷ 노은지 : 그냥 정치권, 특히 여권 전반에 좀 보수 정치권에 퍼져 있는.

▶ 이준석 : 제가 냉정하게 말하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4, 50명은 알고 있을걸요. 이거는 천공, 저 안 만나봤거든요. 천공 오세훈 시장 만났겠어요? 안 만났겠잖아요. 김종인 위원장이 천공 만났겠어요? 그런 사람과는 다르다. 이게 첫 번째.

▷ 노은지 : 드러나 있는 사람이다.

▶ 이준석 : 그리고 사실 명태균 사장이 왜 그러면 현금으로 그런 다달이 비용을 수령했냐, 이런 것들도 나중에 보면 조금 다른 이유가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사람들이.

▷ 노은지 : 어떤 이유죠?

▶ 이준석 : 개인적인 이유고. 사람들이 얘기를 안 하는 것 같은데 이미 채널A 기자도 알고 있어요, 보도만 안 나오는 거지.

▷ 노은지 : 금전이 오간 부분에 대해서 그런 설명이시고 저희가 지금 너무 명태균 씨 얘기만 했는데 국감 얘기도 하나 여쭤보려고 했어요. 어제 화제가 된 장면이 있는데. 과방위시잖아요. 민영삼 코바코 사장과의 질의응답이 상당히 화제가 됐어요. 최민희 위원장이 대신 화를 내시고 이러더라고요.

▶ 이준석 : 제가 민영삼 사장이 원래 뭐 본인은 귀순용사라고 하지만 사실은 철새 정치인의 표본이죠. 그리고 두 번째로는 코바코라는 곳은 지금 KBS, MBC, EBS, 나머지 국악방송 이런 곳에 광고를 다 대행해서 판매하는 곳이거든요. 지금 KBS 광고 굉장히 지금 5000억, 3000억 이렇게 떨어져가는 상황이라서 지상파 광고가. 위험한 상황이에요. 그건 전문성이랑. 어제 제가 전체 광고 시장 파이가 얼마 정도됩니까? 제대로 답 못했죠. 그중에 지상파 광고의 비중이 얼마나 됩니까? 답 못했죠.

그 두 가지 질문만 봐도 지금 8월 1일에 취임해 가지고 벌써 10월 9일인데. 두 달 동안 그 기본적인, 내가 예를 들어 물건을 팔아먹으려면 이 시장 파이가 얼마 정도인지 알아야 될 거 아니에요. 관심이 없는 거죠. 국감에 제가 어려운 질문, 어디 끄트머리 통계 물어서 제가 곤란하게 하려고 했겠습니까? 저 그건 싫어해요.

▷ 노은지 : 기본적인 자질을 확인하려고 했는데 거기서 다 답을 못해서.

▶ 이준석 : 예를 들어 조선일보나 동아일보나 아니면 이런 일간지에 대해서 물어볼 때 요즘 신문 시장이 어렵다고 그러면 전체 유료 부스가 얼마 정도 나가고 있냐부터 얘기할 게 있을 거 아니에요. 첫 질문부터 막힌 거고요.. 전체 광고 시장 파이가 얼마 정도 되냐. 온라인과 방송 광고의 비중이 몇 대 몇이냐.

지금 온라인이 3이고 방송이 1 정도 되는데. 이런 거를 묻고 그다음에 심화된 걸 물어야 되는데 첫 단계에서 막힌 거예요. 이걸 가 가지고 꽁해 가지고 가서 주변에 가서 얘기하겠죠. 본인 또 이준석이가 자기를 뭐 인신공격성으로. 그렇게 사니까 안 되는 거예요, 보수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가 가지고 코바코 사장이 광고 시장 총량이랑 그런 걸 잘 몰라가지고 답을 못하고 거기서 성내고. 나중에 보니까 그래가지고 제가 오후에 가 가지고 9월 1일 날, 취임 한 달 기념으로 가서 배 변호사랑 유튜브 가가지고 코바코의 사업 목적이 윤석열 정부를 홍보하기 위함이라고 해 가지고 사과하라고 그랬잖아요, 제가. 그거 말고도 민영삼 사장 제보 들어온 거 많고 한데 제가 업무에 무관한 건 질문 안 하려고 애쓰고 애쓴 건데. 참 안타까운 일이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국감에서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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