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어젯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뭔가 결심을 했으니 (날짜를) 당긴 것"이라며 "당에서 요구한 것 이상의 조치가 있을 수 있단 얘기가 있다" 주장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오늘(5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국민들이 어느 정도 인정할 만한 조치를 기대한다" 전했습니다.

'중립적인 특검'을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으로 대답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여당에서 하기가 어려운 걸 선제적으로 대통령실에서 한다, 정도의 조치라 본다"면서 "특검에 대해 유연성을 보여주는 조치가 있을 수 있다 본다" 말했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사과 요구 이후 대통령실이 기자회견 하겠다 밝힌 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면을 찾고 싶다" 언급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과 지금은 두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기대가 너무나 빠른 속도로 무너진 계기는 누군지도 모르는 최순실의 등장이 폭발력 있었다"면서 "지금은 전부터 시작됐던 김건희 여사 의혹, 거기에 명태균 의혹이 추가된 것"이라 말했습니다. 명태균의 등장은 폭발력이 약하단 겁니다.

장외집회에 대해선 "2016년 촛불의 주체는 시민이었다"며 "지금은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극렬 지지당원들 정도"라며 전혀 다른 상황임을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