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친윤계로 분류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와 SNS 대화 내용에 대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7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대한민국 주부들 누구라도 자기 남편이 하는 일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친오빠가 개입해 문제가 생겨 항의를 받았다면 상대방을 위로해주고 설명해주는 게 정상"이라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걸 편집해 대통령인 남편을 폄훼하기 위해 악용된 부분이 많다" 말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비판과 공격은 윤석열 대통령에 논란거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대통령 선거 때부터 공격의 대상이 김 여사였다"면서 "대통령에 특별히 논란거리가 없으니 배우자를 공격하는데, 너무 과도하다" 비판했습니다.

친한계와 야권에서 요구하는 김 여사 활동 자제에 대해서는 "스스로 우리나라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 의원은 "대통령 배우자가 수행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서 "공적, 사적 영역을 모두 하지 말라는 게 가당키나 한 얘기"냐 전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야당이 공격하는데 우리가 함께 활동 말라 요구하는 건 부당하다" 이야기했습니다.

윤 대통령 소통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은 전화번호도 아직 안 바꿨다"며 "오히려 요즘 발생한 문제는 소통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