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은 3년 전 태권도 명예 9단증을 받았죠.
당시 "재선에 성공하면 태권도복을 입고 의회 연설을 하겠다" 약속했었는데요.
현실이 될까요.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도복을 입고 허리엔 검은 띠를 맨 사람 바로 트럼프 당선인입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3년 전 트럼프 당선인의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태권도 명예 9단증을 수여하고 태권도복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대통령 당선인 (2021년)]
"이 명예 9단증을 체력적으로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검은띠는 유단자의 상징이잖아요. 하지만 이 단증을 받는 게 아주 특별한 영광이라는 점은 확실히 말하겠습니다."
비록 명예 단증이었지만 태권도 최고 고수만이 오를 수 있는 9단에 트럼프 당선인이 오르자 당시 미국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유튜브 뉴스채널 TYT]
"트럼프가 태권도 고수처럼 보이네요. 주먹을 쥐는 포즈까지 했어요. 네, 제대로 포즈를 취했네요."
이동섭 국기원 원장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면 도복을 입고 의회에서 연설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막내아들 배런이 태권도 유단자라 국기원과 인연이 닿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외에도 빌 클린턴, 로널드 레이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지금까지 명예 9단을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