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호텔월드에서 도색작업 도중 추락사고가 났습니다. 

1명이 숨지고 1명은 다쳤는데요. 

경찰은 호텔 측이 작업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조사 중입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로비.

작업용 곤돌라가 한 쪽 끈에만 연결돼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어제 오후 11시 40분쯤, 이 곤돌라에서 도색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작업자가 20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작업자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함께 일하던 또 다른 작업자는 가까스로 곤돌라를 붙잡아 1시간 정도 매달려 있다 구조됐지만 팔에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추락한 작업자들이 타고 있던 곤돌라가 조사를 위해 바닥에 내려와 있습니다.

주변에는 사고 당시 부서진 잔해들이 흩어져 있는데요.

1t이 넘는 무게라 사고 당시 충격으로 위쪽 벽이 부서져 안이 다 보입니다.

경찰은 곤돌라를 고정시키는 줄이 풀리면서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호텔 입점업체 관계자]
"사람이 와르르 하고 두 분이 있다가 떨어져서 한 사람은 바로 돌아가시고. 그(곤돌라) 전체가 떨어졌으면 더 많이 파손이 됐겠지."

호텔 측은 사고가 난 장소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사람들의 접근을 통제했습니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조사해 호텔 측이 안전수칙을 위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