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합병, 4년 만에 마무리 됐습니다.
이제 최대 관심사는 1조 원에 달하는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어떻게 할 거냐죠.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렇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갖고 계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주요 사용처인 이곳 마일리지샵에는 대부분의 제품이 매진으로 뜹니다.
사실상 다 사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럽 규제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제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에서 쓸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당장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항공은 1조 원에 달하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어떻게 할지 내년 6월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합병이 마무리되어도 6개월 넘게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항공권을 살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 과정에서 마일리지 조정 비율을 두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아시아나 고객들은 1 대 1 비율로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대한항공은 시장의 평가 가치와 다르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성준 / 경기 성남시(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보유)]
"똑같은 규정에 의해서 받은 마일리지인데 기업 간 그 일(합병)로 인해서 본인의 마일리지를 제값에 못 쓰는 건 좀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일 것 같아요."
대한항공 측은 채널A에 "전문 컨설팅 업체와 협업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비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