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안 통과여부의 키를 쥐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책임지고 이 사태를 수습하겠다"며 대통령의 탄핵 통과는 막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신 대통령의 계엄선포는 위헌 위법적이라며 탈당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야당을 범죄혐의를 피하기 위해 정권을 잡으려는 세력이라 지칭하며 동의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당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비상 계엄이 위헌 위법적이었다는 점은 분명히 하며 윤 대통령의 탈당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대통령과 관련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당대표로서 대통령의 탈당을 다시 요청합니다. 제가 책임지고 앞장서서 이 사태를 수습하겠습니다."

한 대표는 전날 숙고하고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보수층의 트라우마를 잠재우면서도 탈당 카드는 유지하는 겁니다.

탄핵과 탈당 모두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는 친윤계와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박희현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