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 2인자 김선호 국방차관도 국회에 나왔는데요. 

역시나 언론보도로, 계엄령이 내려진지 알았다.

오히려 자신은 군 병력 투입을 반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김선호 국방부 차관도 계엄사령관처럼 언론 보도로 계엄령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
"이번 계엄령 발표 관련해서 사전에 그 차관께서도 잘 모르셨습니까?"

[김선호 / 국방부 차관]
"언론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가 알려지고 나서야 국방부로 들어갔는데, 김용현 전 국방장관으로부터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계엄 포고령 역시 국방부에서 만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선호 / 국방부 차관]
"(포고령) 작성 주체는 제가 확인할 수 없고, 한 가지 말씀드리는 것은 제가 지금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국방부에서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 안에서도 계엄령을 미리 알았던 이는 한 명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선호 / 국방부 차관]
"국방부 관계자나 이런 사람들이 사전에 거기에 대해서 인지를 했거나 숙지한 사람은 현재 없는 것으로 저는 알고 확인을 했고"

오히려 군 병력 투입에 대해서 '나는 반대했다'고 피력했습니다.

[김선호 / 국방부 차관]
"저는 이러한 계엄에 군 병력이 동원된 것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반대를 해왔고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 의견을 냈습니다."

김 차관은 이번 사태로 국민들은 물론 동원된 군인들에게도 상처를 안겼다는 지적에 대해선 계엄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자신은 미리 알지 못했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