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계엄령이 선포된 지난 3일 밤 10시 30분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 도착한 계엄군의 모습이 선관위 CCTV에 포착됐습니다.
오늘(6일) 채널A가 단독 입수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10시 30분쯤, 계엄군이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선관위 과천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계엄령이 선포된지 6분 만입니다.
CCTV 영상에는 선관위 정문 앞에 검은 승합차 두 대 나타난 뒤 정문 앞을 가로 막고, 계엄군 10여 명은 차에서 내려 선관위 내부로 진입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후 무장한 상태의 계엄군 수십명이 속속 도착해 선관위 정문을 지키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또 11시 56분에는, 경찰이 기동대 버스를 투입해 선관위 정문을 가로막으며 내부를 보이지 않게 가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채널A에 "계엄군은 정보관리국 통합관제실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 접속이나 자료 반출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