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불러 40여분 가까이 면담했습니다.
당연히 특단의 선택이 있을까 주목이 됐는데요.
다녀온 한 대표 "상황이 뒤집힐만한 말은 못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 대통령이 뭐라고 했는지 이어서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집행 정지를 요청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불러 면담을 가졌습니다.
당초 상임고문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취소하고 한남동 관저로 향한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당 중진의원들은 탄핵에 대해서 반대하는데 혹시 어떻게 보시나요?) 고맙습니다"
면담은 40여분 넘게 진행됐는데, 정진석 비서실장과 친한계 주진우 의원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가 주장한 정치인 체포 지시와 관련해 "체포 지시를 직접 하지 않았다, 민주당의 음모"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는 계엄령을 선포한 데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입장 표명 등을 요청했는데, 대통령은 "아직 때가 아니다"라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로서는 특별한 조치 안하겠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면담을 마치고 국회로 돌아온 한 대표는 비공개 의원총회 자리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직무집행 정지를) 뒤집힐만한 말은 못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대표 측은 "대통령은 달라진 것도 없었고 아무 제안도 없었다"며 임기 단축 개헌과 관련해서도 어떤 언급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