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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식서 ‘경품 축제’…애경, 유가족에 사과
2025-01-04 19:35 사회

[앵커]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모회사인 애경그룹 계열사가 참사가 벌어진 지 불과 이틀 뒤 연말 행사를 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는데요.

오늘 애경그룹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고준 / AK홀딩스 대표이사]
"참담한 심정으로 사과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이 모든 책임은 애경그룹 경영을 맡고 있는 제가 잘못한 것이고"

애경그룹 임직원들이 유가족들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참사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애경그룹이 소유한 호텔 임직원들이 종무식을 연게 문제가 됐습니다.

경품 이벤트 등 축제 분위기로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키웠습니다.

유족들은 애경그룹의 사과를 요구해 왔습니다.

[이혁 / 유족대표단 장례위원장
"사람은 실수합니다. 저도 실수해요. 할 때가 있고 안할 때가 있죠. 다시는 이런 실수를 안하리라 믿고…"

참사 발생 7일 째를 맞아 희생자 179명의 시신 수습은 거의 마무리돼 유가족들에게 순차적으로 인도됩니다.

오늘로 국가애도기간이 끝나지만 추모객들 발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항 계단과 안내판 등엔 희생자들을 기리는 손편지가 한가득입니다.

[조문객]
"좋은 데 가서 이런 고통이나 어려움, 슬픔없이 잘 사시는 게 바람이죠."

애도기간 이후에도 서울과 경기 등에선 합동분향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무안국제공항과 무안스포츠파크, 전남도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49재인 다음달 15일까지 운영됩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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