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5년 1월 7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용혜인 의원이 왜 국민의힘 의원들이 40명 넘게 대통령을 지키러 갔느냐, 내란 공범 아니냐, 국회에서 같이 얼굴을 맞닥트리고 있을 수 없다는 취지로 비판하니까 박준택 의원이 본인의 주장이라며 하나하나 이야기했는데요. 일단 해당 영상은 이 정도로 가름해도 될 것 같고요. 이현종 위원님. 어젯밤에 저도 이 기사를 흥미롭게 보았는데, 흥미롭다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제 나경원, 김기현 등 중진 의원뿐만 아니라 44명의 의원들이 관저 앞에 가서 영장 집행을 오면 막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는데요. 관저로 몇몇 의원들이 들어가자 대통령이 함께 밥을 먹자는 이야기를 한 모양이에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어제 아마 새벽부터 윤상현 의원이 가장 먼저 가서 대통령을 직접 만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고는 의원들이 아침 6시부터 삼삼오오 대통령실 앞에 있다 보니까 아마 정진석 비서실장이 그러한 요청을 했던 모양이에요. 의원들이 와서 본인을 지켜주는 것에 대해서 고생한다는 취지로 밥을 먹자고 한 것 같은데요. 저는 대통령 비서실의 정무적 판단이 이 정도 수준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저러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저분들과 밥을 먹어 버리면 그냥 대통령을 옹호하기 위해서 갔다, 대통령이 격려했다는 모양새가 되지 않습니까? 지금 이분들이 간 이유도 보면, 본인들은 그러한 이야기를 하잖아요. 대통령을 보호하러 간 것이 아니라 체포영장 자체의 불법성에 항의하기 위해서 갔다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결국 본인들이 막고 서있는 것이 마치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처럼, 대통령 개인을 보호하는 것처럼 비추어지는 것이 정치적으로 굉장히 부담스럽기 때문에 그러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밥을 먹자고 이야기한 것은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 자체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