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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집도…LA 최악 산불 70조 피해
2025-01-10 19:41 국제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며 역대 최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씨를 포함해 할리우드 유명인들의 집도 화마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산을 뒤덮은 화염이 용암을 연상시킵니다.

불길 위로 헬리콥터가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화마가 휩쓸고간 고급주택단지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LA 산불이 5개 지역의 대형 산불로 번진 상황.

위성에서도 LA를 덮은 산불과 연기가 선명합니다.

이 지역에 사는 배우와 유명인들의 피해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송인 겸 사업가 페리스 힐튼은 저택이 불에 탄 사실을 알리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위플래시'와 '탑건2'로 유명한 마일스 텔러, '양들의 침묵'의 앤서니 홉킨스를 비롯해 벤 에플렉, 존 굿맨 등 수많은 할리우드 배우도 피해를 봤습니다. 

전 야구선수 박찬호 씨도 베벌리힐스 자택이 전소돼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과 영화 시사회, NBA 경기 등은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10명이 숨졌고, 재산피해는 약 73조 원으로 추산되는데, 미국 역대 최고액입니다.

연기 주의보가 내려지고 일부 지역에선 식수도 부족한 상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피해복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최악의 화재입니다. 연방 정부가 180일 동안 100%의 비용을 부담하겠습니다."

현지 당국이 산불 이후 빈집털이 등 약탈과 절도 용의자 20명을 체포하는 등 치안마저 불안해질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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