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가 조금 뒤,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공수처와 경찰 모두 이번이 마지막 시도라고 공언한 만큼, 초유의 현직 대통령 신병 확보에 사활을 걸 걸로 보이는데요.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이기상 기자, 공수처는 언제쯤 관저로 출발합니까?
[기자]
네, 공수처는 조금 뒤 윤석열 대통령 신병 확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공수처 수사팀 검사들과 현장에 나갈 수사관들이 출근해 영장 집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곧 검사와 수사관으로 구성된 체포팀을 용산 대통령 관저로 보낼 예정입니다.
공수처는 어제까지도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단과 체포 계획을 협의한 걸로 전해지는데요.
체포팀은 지난번 1차 체포시도 때와 유사하게, 일출 시간에 임박해 관저 진입을 시도할 걸로 보입니다.
체포 인력이 출발한 뒤엔, 윤 대통령이 체포될 경우 바로 조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체포에 대비해 만든 별도 조사실에서 수사팀 부장검사가 윤 대통령을 직접 조사할 방침인데요.
공수처는 100여쪽 분량 질문지도 미리 준비해 놨습니다.
질문2) 만약 이번에도 신병 확보를 못하면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오동운 공수처장은 "2차 집행이 마지막"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장에 기재된 유효기한과 별개로, 오늘 영장 집행에 실패한다면, 더 이상 추가 시도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하지 못한다면, 대면조사를 생략하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걸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수 있는 영장심사에는 출석하겠다고 공언했는데요.
다만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수사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위험이 있어 고심을 거듭할 전망입니다.
반대로, 공수처가 체포에 성공한다면 48시간 동안 윤 대통령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