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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노인’과 ‘어른’은 구분돼야”

2025-01-15 18:34 사회

■ 방송 : 채널A 특집 뉴스 TOP10 (16시 30분~18시 30분)
■ 방송일 : 2025년 1월 15일 (수요일)
■ 진행 : 천상철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 허주연 변호사

[천상철 앵커]
허주연 변호사님. 가수 이승환 씨는 탄핵 찬성 집회에도 줄곧 참여하고, 여러 가지 정치적 메시지를 많이 내는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제 “노인과 어른은 구분되어야 한다. 얕고 알량한 지식, 빈곤한 철학으로 그저 오래만 살았다면 노인이다.”라고 이야기했어요. 누구를 이야기했는지 주어나 목적어는 없어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기로는, 나훈아 씨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주연 변호사]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나훈아 씨가 콘서트 발언에 대해 재반박하는 과정에서 “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그래서 어른이 아니라 노인 아니냐는 취지로 나훈아 씨를 저격하는 글을 쓴 것이 아닌가, 묘하게 시기도 맞물리고 있잖아요. (밑에 보면 “어른은 귀하고 드뭅니다.”라고 이야기했어요.) 그렇습니다. 이승환 씨의 취지는 그러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연령이 높다고 해서 전부 어른이 아니라는 취지로 본인과 생각이 다른 나훈아 씨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낸 것 같은데요. 이승환 씨의 의견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이승환 씨 SNS에 댓글을 달면서 동조하는 의견들을 많이 표현하고 있다고는 합니다.

다만 저는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누가 정의하는 것인가요? 만약 본인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다면 모두 어른이 아니고, 자격이 없는 것입니까? 우리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누구나 본인의 정치적인 견해를 표현할 자유가 있고, 특히 이승환 씨는 촛불집회에 나가서 본인의 의견을 표명했고, 참여를 독려했고, 이에 찬성하는 팬들이나 일반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나훈아 씨는 본인의 공연을 보러 온 팬들에게, 그야말로 본인의 영역 안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한 것이잖아요. 그러한 이야기를 한 것까지도 문제가 있다거나, 내용 자체를 가지고도 본인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어른이 아니라 연령만 높은 노인이라고 하는 것은 나훈아 씨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표현의 자유를 폄하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본인과 다른 모습,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어찌 보면 어린아이 같은 행동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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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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