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방금 전 옥중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하다며 조금 불편하지만 잘 있다고 했습니다.
이새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변호인단을 통해 옥중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지 이틀 만,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직후입니다.
윤 대통령은 체포 3일 차인 오늘도 공수처 출석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대신에 지지자들을 향해 메시지를 내놓은 겁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안부를 물으며,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 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께 드렸던 말씀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한 격려의 말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며,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변호인단은 다만, 구속영장 청구와 무관하게 윤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전하는 편지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