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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집무실에 돌아온 ‘콜라 버튼’

2025-01-22 19:33 국제

[앵커]
백악관 공식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는 새 대통령의 취향으로 꾸며졌습니다.

누르기만 하면 콜라가 배달되는 책상 위 '콜라 버튼'이 다시 등장했고 루즈벨트 대신 앤드루 잭슨의 초상화가 걸렸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첫 날부터 미국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 앉아 행정명령에 서명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리 오른쪽에 목재함 같은 장치가 보입니다. 취재진이 이를 언급하자 트럼프는 씩 웃습니다.

[백악관 출입기자]
"몇 가지 변화가 보이는데요. '다이어트 콜라' 버튼을 다시 설치했다 했죠?"

목재함 위 빨간 버튼. 이른바 '콜라 버튼'으로 불리는 장치로, 이를 누르면 보좌진이 즉시 콜라를 가져다줍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대신 콜라를 즐겨 마시는 트럼프는 이번 대통령 취임식 후 열린 만찬에서도 와인 대신 콜라잔을 들고 건배했습니다.

2017년 1기 행정부 당시부터 있었던 것인데 조 바이든 정부 때 사라졌다가 이번에 복원된 겁니다.

빨간색이다보니 ‘핵 버튼’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어 트럼프는 "내가 버튼을 누르면 모두가 긴장한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콜라 버튼 외에도 트럼프의 집무실에는 자신이 존경한다고 밝혀 온 제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의 초상화나,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흉상이 설치 됐습니다.

반면 바이든 때 걸려있던 루스벨트 전 대통령 대형 초상화는 사라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 걸려있는 초상화 인물들하고는 함께할 수 있어요. 안전한 인물들을 택했네요. 여기 나쁜 인물은 안 걸려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벌 오피스는 현직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취향 등이 드러나는 곳"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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