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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러 파병 북한군 가족사진 속 ‘개죽이’ 등장

2025-01-24 16:59 국제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5년 1월 24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부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눈 덮인 지형을 이동하고, 드론을 발견하고 도망가던 북한군 21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가 이야기하는데요. 그런데 숨진 북한군 품에서 발견된 사진 한 장 때문에 오늘 온라인이 꽤 뜨거웠어요. 허주연 변호사님. 여러 사진들이 공개되었는데, 해당 사진 중에 우리 온라인에서 자주 쓰이는 강아지 사진이 공개되었어요?

[허주연 변호사]
2000년대 초에 유행하던 이른바 ‘개죽이’ 사진이 가족사진과 함께 합성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인이 대나무에 강아지가 매달려 있는 것을 신기하게 생각하고 찍어서 유명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는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여러 배경과 합성되어 여러 곳에 이른바 ‘밈’처럼 퍼지면서 굉장히 유행했던 사진이거든요. 이것이 북한에서 찍은 가족사진에 합성되었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평양문화어보호법을 통해 남한의 언어나 사진 등을 활용해서 자료를 만들면 최소 6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며 엄하게 단속하고 있지만, 문화적인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인 것 같습니다. 물론 해당 사진은 아마 우리나라에서 직접 들어갔다기보다는, 워낙 인터넷에 많이 퍼졌기 때문에 중국을 통해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1년에 이미 북한에서 사진 스튜디오가 유행한다는 기사가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계 신문을 통해서 나왔어요. 그런데 사진 스튜디오가 유행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요. 사진관도 평양에 있던 것으로 보도되었거든요. 일본산 카메라를 사용하고, 미국산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포토샵 작업 등 합성 작업을 한다고 하는데요. 아마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찍힌 사진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비용이 상당히 비싸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이용하기는 어렵고요. 해당 가족사진의 주인공들은 중산층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는 목소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북한에서 파병된 젊은이들이 반드시 하층민이라든가, 가난한 가정의 자녀만 억지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중산층 이상, 어쩌면 간부급 인물의 자제들도 파병되었을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나오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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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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