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심판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변론기일이었습니다.
대통령이 국회의 권한인 계엄 해제를 막기 위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는지가 탄핵 인용 여부를 가를 키포인트죠.
계엄 당일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는 특수전사령관, 그리고 그 특전사령관 지시를 받고 국회로 출동한 707 특임단 단장이 오늘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탄핵 심판의 키맨들이죠.
오늘도 심판정에 나온 윤 대통령, 의원 끌어내라 한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첫 소식 이새하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넥타이에 정장 차림으로 헌재 대심판정에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
자신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
"오늘 이야기 중에 의원 끌어내라는 건 본인(곽종근 전 사령관)이 의원이라고 이해했다는 것이지, 저는 쓰지 않은 거고."
소수의 병력으로 본회의장에 있던 의원들을 끌어내는게 불가능하다고도 했습니다.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
"제가 만약 백번 양보해서 본회의장에 있는 의원, 정족수 안 된 거 같다고 하면 151명에서 1명이나 2명만 끌어내면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151명이든 152명이든 다 끄집어내야 회의를 막을 수 있는건데"
곽종근 전 사령관에게 자신이 전화를 한 목적도 밝혔습니다.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
"현장에 이런 상황, 안전 문제 이런 것에 대해서 확인하기 위해서 전화를 했고."
헌법 재판관들에겐 '상식적 판단'을 호소했습니다.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
"다짜고짜 전화해서 '의결정족수 안되게 막아라', '끄집어내라' 이런 지시를. 이것이 가능한 얘기인지 저는 우리 재판관님들께서 상식선에서 이 문제를 들여다봐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국회의원 체포지시라는 핵심 의혹을 전면부인한 겁니다.
채널A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