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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메달 동시 석권…이상화 잇는 ‘빙속여제’들

2025-02-09 18:59 국제

[앵커]
차세대 빙속여제도 탄생했습니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김민선 이나현 선수가 금빛 질주를 선보였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총성이 울리자 한 몸처럼 달려나가는 대한민국 선수들.

김민지가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가더니 바람막이 역할을 하며 뒤에 선수들을 이끌어줍니다.

같이 달리다 한 명씩 빠져 마지막 주자 기록으로 승부를 가르는 팀 스프린트입니다.

승부처에 오자 이나현은 마지막 주자 김민선의 손을 힘껏 잡아당기며 떠밀어 줍니다.

이후 대한민국은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며 카자흐스탄, 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중계 현장음]
"대한민국 금메달입니다. (이렇게 합이 잘 맞을 줄 몰랐어요.)"

이날 마지막 혼신의 질주를 펼친 김민선과 이나현은 단체전 금메달로 이번 대회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오늘 오전 여자 500m에선 김민선이 0.09초 차이로 금메달, 이나현인 은메달을 차지했고 어제 100m에서 반대로 이나현이 금메달, 김민선이 은메달을 땄습니다.

태극낭자들의 사이좋은 메달 사냥에 두 선수는 태극기를 두르고 흥겨운 춤사위도 선보였습니다.

두 선수가 나란히 2관왕을 달성하며 원조 '빙속 여제' 이상화의 뒤를 잇는 에이스가 탄생했다는 평가입니다.

일찍이 이상화의 후계자로 불렸던 김민선에 이어 2005년생 대표팀 막내 이나현까지 혜성처럼 등장해 내년 동계 올림픽에서의 동시 활약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두 선수는 모레 1000m 출전도 남겨둬 대회 3관왕까지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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