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이재명 대표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이 대표 재판과 비교해서도 너무 빠르다고요.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 심판에 속도를 내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과 비교해서도 빠르다"며, 혹시 속도전이 이 대표의 재판 일정을 염두에 둔 건지 정치적 의도까지 의심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 재판 선고 일정 이런 것들이 아니고서는 왜 이렇게 헌재가 시간에 쫓길까.(이 대표의) 선거법 재판 1심만 2년 2개월을 끌었어요. 8번 변론하고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결론을 내겠다?"
윤 대통령 측이 요구한 증인은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거나 추가 변론 기회도 주지 않는다며 졸속 심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국민들이 보시기에 과연 형평성 있게 진행되고 있냐라는 점에 대해서 굉장히 의문을 제기하실 것 같아요"
신 대변인은 헌재가 검찰 신문 조서를 증거로 채택한 것을 두고도 "엿장수 마음대로"라며 "검찰이 쓴 거를 탄핵에 활용할 경우 감당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헌재가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며 "적법절차에 충실해야 국민도 결론을 납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