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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는 시속 10km, 70대는 70km…속설 따져보니

2025-02-17 19:34 사회

[앵커]
나이들수록 왠지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르는 것 같죠.

다 이유가 있다는데요.

우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이가 들수록 체감하는 삶의 속도 10대는 10km였다면 70대엔 70km로 더 빠르게 간다는 속설도 있는데요.

실제 시민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지 물어보겠습니다. 

[김승겸 / 20대]
"(지난해) 많은 일이라든지 다양한 사람 만나봐서 하루가 매일매일 즐거웠고 1년이 천천히 지나갔던 거 같아요."

[70대 남성]
"옛날에 비해서 배로 빨리 가고, 한 해가 넘어가면 두살 씩 먹는 거 같아요."

이렇듯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프랑스 심리학자 폴 자네는 심리적 시간이 연령에 반비례한다고 주장합니다.

1살 아이가 1년을 365일로 체감한다면, 80살 노인은 같은 1년도 4.6일로 느낀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어릴수록 기억에 남는 경험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느리게 가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박건우 / 고려대학교 신경과 교수]
"나이가 들수록 시간의 이정표가 될 만한 사건이 줄어드는 거예요. 휙휙 지나가는 느낌을 받는다고들 해요."

또 다른 전문가는 "뇌의 해마에 시간을 계산하는 시간세포가 있어 외부로부터 정보량이 많을수록 시간이 천천히 가는 것처럼 느낀다"고 설명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웹서핑 시 뇌 기능이 둔해지기 때문에 시간이 순식간으로 지나간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시간을 천천히 보내려면, 다양한 경험과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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