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증인신문이 될 수도 있는 모레 10차 변론기일,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증인은 역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입니다.
정치인 체포 명단 메모지를 쓴 장소와 작성자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새하 기자입니다.
[기자]
모레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서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모레 증인 신문에선 홍 전 차장의 이른바 '정치인 체포 명단' 메모를 둘러싼 대통령 측의 거센 공세가 예상됩니다.
홍 전 차장은 앞서 5차 변론에서 계엄 당일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전화로 불러준 체포 대상자 명단을 급히 메모했고, 보좌관을 시켜 다시 정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지난 4일)]
"제가 막 쓴 메모를 보고 제 보좌관이 정서로 옮겨 적은 거고. 이 밑에 막 흘려 써 있는 부분은 제 메모에다가 제가 추가로 그 위에 덧붙여서 메모를 해놓은 겁니다."
하지만 지난 13일 헌재에 나온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이 메모는 4가지 버전이 있다며 신빙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조태용 / 국기정보원장(지난 13일)]
"제가 파악을 해보니까 메모가 네 가지 종류의 메모가 있었다 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비상계엄 당일 밤 11시 6분, 국정원장 공관 앞에서 메모를 작성했다는 홍 전 차장 진술도, 조 원장은 CCTV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증언했습니다.
[조태용 / 국가정보원장(지난 13일)]
"홍장원 차장은 거기가 아니고 청사에 있는 본인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기존 증언 내용에 거짓이 없다는 홍 전 차장의 진술 내용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채널A 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