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촌 김성수 선생의 70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이념을 뛰어넘는 통합 리더십을 보인 인촌 선생의 삶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남양주 묘역에선 인촌 김성수 선생 서거 70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105세로 생전 인촌과 함께했던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도 자리해 그 발자취를 되새겼습니다.
[김형석 / 연세대 명예교수]
"(같이 지냈던) 7년 모습에서 보니까요. 야산이 아니고 높은 산이에요. 인간적으로 존경받고 인격을 갖추는 배움을 내가 인촌에게서 얻었다."
중앙중고, 고려대, 동아일보 경성방직을 운영하며 2대 부통령까지 지낸 인촌 선생.
[故 인촌 김성수 육성 (1951년)]
"비재한 내가 부통령의 중임을 맡게 된 것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이 나라의 민주화에 전력을 다하려 합니다."
평생 자신의 이익보다 공동체 이익을 우선하고 좌우 이념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포용해 온 인촌의 리더십이 지금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진강 / 인촌기념회 이사장]
"지난 연말 이후 국가적 고난과 혼란의 시간이 다가온 상황입니다. 김성수 선생께서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강조하고 실천하려고 하셨던 '통합의 리더십'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김석현
영상편집 :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