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가판대와 구두수선대가 16년 만에 새 단장합니다.
넓어지고 밝아지고 파는 물건도 많아진다는데, 어떤 모습일까요.
김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가 16년 만에 바꾼 구두수선대입니다.
기존과 비교해보면 공간이 더욱 넓어지고 색은 한층 밝아졌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테이블과 의자 2개가 있습니다.
성인 5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어졌습니다.
천장에는 기존에 없던 자연채광창과 환풍구가 설치됐습니다.
작은 문을 열어보면 필요할때마다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작업대가 있습니다.
가로판매대, 이른바 가판대의 디자인도 달라집니다.
상품 진열 공간과 수납 공간을 늘린 게 특징입니다.
다양한 물건을 파는 최근 경향을 반영한 겁니다.
어머니가 가판대를 운영 중이라는 남성은 바뀐 디자인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홍순준 / 서울 강남구]
"좀 넓게 하니 저도 이제 어머니를 도와서 좀 활발하게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거북목 되는 거 방지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서울 시내 보도상 영업시설물은 모두 1276개입니다.
[송동욱 / 서울시 보행환경개선과장]
"저희가 올해 한 150개 정도 시범 사업 성격으로 교체할 예정이고요. 한 3년 동안 총 1100개 정도 서울시 전역에 있는 것을 교체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8일까지 실물 견본을 시범 설치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본 뒤 최종 디자인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