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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박정희, 우리들의 누워계신 영웅 / 문재인만 빠졌다? / 후원금 모으기 운동?

2025-04-15 19:50 정치

[앵커]
Q.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네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인가요?

A. 아닙니다. 우리들의 ‘누워계신’ 영웅입니다.

국민의힘 후보들, 박정희 마케팅에 나선 모습인데요.

찬반 여론이 갈리면서 세우지 못했던 박 전 대통령 동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후보까지 등장했습니다.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오늘)
우리 대통령을 창고에 8년 이상 눕혀놓고...

이철우 / 경북도지사 (오늘)
아직까지 누워계신다니…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오늘)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 광화문 광장에 세워야

이철우 / 경북도지사 (오늘)
<서울 시장의 목을 비틀어서라도> 세워야 되지.

이철우 / 경북도지사 (오늘)
밥도 못 먹는 나라 어떻게 했느냐.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오늘)
그때는 물이 없었어. 지금은 뭐 화장실에서 틀면 솨~

김문수 전 장관은 경북 안동에 있는 박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똑같은 포즈를 취했습니다.

Q. 동상 원조는 홍준표 전 시장이잖아요.

홍 전 시장, 앞서 동대구역 앞에 박 전 대통령 동상 세웠죠.

오늘 이 후보도 박 전 대통령 언급했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오늘)
박정희 대통령과 같은 강력한 경제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독재자 미화라며 날선 반응보였습니다.

Q. 모두 박 전 대통령만 찾는군요.

아닙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 사저 찾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통합을 강조한 후보도 있습니다.

Q.김문수 장관도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는데?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오늘)
이승만 전 대통령 존경하는 건 제가 늘 먼저 말씀드렸는데.

ㅎㅎㅎㅎ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한 명만 빠졌다? 이재명 전 대표 이야기인가요

이재명 전 대표 신간이 나와서 직접 읽어봤는데요. 

전직 대통령 거의 다 언급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만 없었습니다. 

Q. 박근혜 전 대통령도 나왔는데요?

네, 심지어 윤석열 전 대통령도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은 두 번씩 언급됐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은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정치 철학엔 공감 표했습니다.

Q. 왜 문 전 대통령만 빠진거에요?

이 전 대표 측에 물었더니 책의 구성일 뿐,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요.

당 경선 국면에 뭐라 말하기 부담스러워서일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어제 비명 주자 김경수 전 지사 만나 이런 뜻을 전했습니다.

김경수 / 전 경남지사 (어제)
다른 민주 세력, 정당과도 힘을 합하고 그렇게 해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고….

Q. 함께 하라는 이야기군요.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대선과 함께 금 모으기 운동도 하나요?

A. 그냥 금이 아닌 '후원금'입니다.

후보자들 캠프 살림 꾸릴 밑천이죠.

선거에 필요한 경비나 정책개발, 연구 활동에 사용됩니다.

Q. 후보들도 직접 모금에 나섰던데요?

이재명 전 대표, "오직 국민께만 빚져왔다", "이재명에 투자해달라"고 호소했고요.

지지층에선 후원 인증글이 잇달았습니다.

자신을 '퍼스트 펭귄', 즉 선구자에 빗대는 이준석 의원, "펭귄 밥 주기" 사이트를 개설해 모금 중입니다.

Q. 보니까 1인당 천만 원까지 후원이 가능한가 보네요.

A. 맞습니다. 총액 한도는 29억 4천만 원인데요.

경선과 별도로 본선에서도 29억 4천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습니다.

Q. 많이 모을 수 있네요. 후보자 등록할 때 내는 기탁금, 혹시 후원금에서 내요?

A. 입후보할 때 내는 일종의 보증금이죠. 

선관위에 내야하는 기탁금은 총 3억 원인데요. 

예비후보 등록 때 내는 6천만 원은 후보자 개인이 내지만, 나머진 후원금에서 낼 수 있습니다. 

Q. 돈이 중요하죠. 후원회장들도 화려하던데요?

A. 아무래도 명망있는 사람들 뽑는 경우가 많죠. 

이 전 대표는 계엄군에 맞선 시민이, 한동훈 전 대표는 제2연평해전 유족이 맡았고요.

홍준표 전 시장은 배우 이정길 씨가 김문수 전 장관은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이 돕습니다. 

이문열 소설가도 합류했고요. 

후원자들의 좋은 정치 해달라는 소망이 담겨있는 소중한 돈, 꼭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집행하길 바랍니다. (투명하게)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황연진AD, 김유하AD
그래픽: 디자이너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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