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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가락처럼 휘었다…풍력발전기 미스터리

2025-04-22 19:37 사회

[앵커]
127m 높이의 대형 풍력발전기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쓰러졌습니다. 

왜 갑자기 붕괴됐는지, 사고 원인은 아직 밝히지 못했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 정상에 있는 풍력발전기가 휘어져 땅바닥에 처박혀 있습니다. 

타워 기둥 30m 지점이 엿가락처럼 완전히 구부러졌습니다.

날개 3개 중 1개는 아예 떨어져 나갔습니다.

어제 새벽 2시 50분쯤 전남 화순 화학산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1기가 붕괴 됐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잠자고 있는데 천둥, 번개 소리 같이 그냥 나더라고. 비도 안 왔는데 무슨 그런 소리가 나지 했는데…"

마을과는 거리가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풍력발전기는 127미터, 11기가 2023년 6월에 준공돼 가동 중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풍속은 초속 8미터에서 14미터로 강한 바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풍력발전소 관계자]
"바람 때문에 전도됐다. 이럴 수는 없어서. 이제 제작사 엔지니어들이 와서 어떤 내용을 파악 해야 됩니다."

가동을 중단하고 1차 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나머지 10기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16년 3월 강원 태백에서도 풍력발전기 붕괴 사고 있었는데,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풍력발전기 제작사 등은 설계, 시공에 문제가 없었는지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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