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2025년 4월 세계경제전망(자료제공=기획재정부)
IMF는 오늘(22일) 발표한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무역긴장 등 글로벌 불확실성을 반영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보다 0.5%포인트 하향한 2.8%로 전망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해선 구체적인 평가 없이 수치만 제시했지만, 선진국 그룹 평균치는 물론이고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하향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IMF가 한국이 받는 트럼프발 관세 충격이 그만큼 크다고 내다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선진국 그룹에서는 정책 불확실성과 무역 긴장·소비 회복 지연 등으로 미국(1.8%)의 올해 성장률이 -0.9%포인트 큰 폭의 조정을 보였고, 영국(1.1%), 독일(0.0%), 프랑스(0.6%)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일본(0.6%)도 하향 조정됐습니다.
신흥개도국 그룹 중에서는 중국이 예상보다 견조한 작년 4분기 실적과 재정확대에도, 최근 관세 조치의 부정적 영향으로 올해(4%, -0.5%포인트) 성장 전망이 하향됐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지정학적 긴장의 직격탄을 맞은 멕시코의 경우, 올해 성장률이 지난 전망보다 무려 -1.7%포인트나 깎인 -0.3%로 조정됐습니다.
IMF는 "예측가능한 무역환경 조성을 위해 무분별한 산업 보조금을 지양하고, 지역·다자간 무역협정 확대를 통한 무역 분절화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