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군사분계선 인근 사격장에서 자주포 실사격 훈련을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중단됐던 실사격 훈련이 7년 만에 전면 재개됐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K-9 자주포들이 줄지어 늘어서서 불을 뿜어냅니다.
육군이 어제 파주 임진강 변에서 자주포 18문을 투입해 주한미군 포 사격장 내 '스토리표적지'에 포탄 약 60발을 발사하는 모습입니다.
2018년 9.19 군사합의로 포병 사격이 중단 됐는데 약 7년 만에 포성이 울렸습니다.
지난해 6월 군사 합의 효력이 정지 된 지 약 한 달 만에 사격이 재개된 경기 연천 적거리 사격장과 강원 화천 칠성 사격장에 이어 군사분계선(MDL) 5km 이내 육군 사격장 3곳 모두에서 포탄 실사격 훈련이 재개된 겁니다.
스토리표적지에 대한 사격은 미군과 협의가 필요해 지연되다가 지난달 25일 양해각서가 체결돼 재개될 수 있었습니다.
[배석진 / 육군 서울공보과장]
"안전기준 등 준비사항들에 대한 제반 요건을 충족하는 부분이 필요했고요."
해병대의 해상사격, 육군의 여단급 기동훈련 재개 등에 이어 포탄 사격까지 완전 재개되면서 우리 군의 완충구역 내 군사훈련이 9.19 합의 이전으로 복귀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