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이재명 후보, 민주당이니 파란색이잖아요. 뭐가 한 스푼 들어갔어요?
A. 빨간색입니다.
이 후보, 요즘 성장, 통합, 실용을 강조하면서 보수 색채 공약도 일부 내놓고 있죠.
그래선지 국민의힘 색깔인 빨간색이 등장했습니다.
SNS 사진 볼까요.
얼마전만 해도 파란색 넥타이에 배경 모두 파란 톤이었지만, 지금은 넥타이 색도 바뀌고 귀퉁이에 빨간색이 자리잡았죠.
포스터 모퉁이의 빨간색도 눈에 띱니다.
Q. 어깨띠에도 빨간색이 들어가 있어요.
A. 네. 빨간색 없는 다른 후보들과 구분되죠.
공식 유튜브 영상 한쪽에도, 또 SNS 게시물에도 전에 없던 빨간색 등장했습니다.
Q. 의도적인 것 같네요.
A. 지난 대선 때 보니, 파란색 마스크 쓰고, 유세 차량도 온통 파란색 투성이더라고요.
빨간색으로 결집한 보수 진영과는 대비가 됐는데요.
이 후보 측에 물어보니 의도적인 거라고 합니다.
"중도 확장 의미에서 빨간색도 담은 것"이라며 넓은 의미에선 "태극기에 들어가는 두 색을 포용해 하나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뜻이라고요.
국민의힘은 "이미지 메이킹에 불과하다"며 "보수 코스프레가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장터, 선거철 필수 코스죠. 어느 장터 갔을까요?
다름 아닌 중고 장터입니다.
정치인들, 선거철엔 시장 많이 찾지만, 이 후보는 온라인 ‘중고 장터’를 찾았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18일)]
당근도 좀 했는데 뮬이라고 있어요 중고 기타나 중고 앰프 같은 거 거래를 많이 했어요. 얼굴이 알려진 다음부터는 만났는데 막 알아보고 그러더라고요 알아보기만 하는데 막 네고를 너무 심하게 요구해서 <막 반을 깎아>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18일)]
그러면 안 되잖아요. 아이씨, 나가면 안 되겠다 싶어 가지고…
온라인 중고 거래 경험 언급하며 공감대 쌓고, 소탈함도 보여준 거죠.
Q. 예전엔 시장가서 어묵 먹고 했는데, 요즘은 다르네요?
전통적인 장터 방문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김문수 후보, 시장을 찾아 ‘이 음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오늘)]
자, 인생네컷 한 번 해봅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오늘)]
나왔수다! 폭싹 나왔수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지지율 1위 싸움 치열하죠.
A. 지지율 말고요.
후보들마다 '내가 1위'라고 자부하는 분야 따로 있습니다.
먼저 한동훈 후보, 어제 후원금 마감, 최단시간 1위 기록 세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23시간 만에 29억 4천만 원을 채웠는데, 11시간도 안 돼서 한도액을 다 채운 거죠.
반면 이재명 후보, 유튜브 구독자 수 등 SNS 팔로워 분야에선 1위였습니다.
Q. 두 후보 다 팬덤으로 유명하죠. 홍준표 후보는요?
A. 청년 소통 분야, 1위로 선정해봤습니다.
청년 소통 플랫폼 가진 후보잖아요.
내각 구상 있냐는 물음에 "다 구상이 있다", '민주당을 이겨달라'는 부탁엔 "오만은 패배를 부른다"고 답했는데요.
대선 확정 뒤 직접 단 답변만 200개에 가까웠습니다.
Q. 김문수 후보, 턱걸이 1위를 자신할 것 같은데요.
A. 숏폼 업로드 강자인데요.
쇼츠 맛집입니다.
팔굽혀펴기 챌린지를 홍 후보에 제안했었죠.
대선 정국에서 올린 쇼츠 개수 따져보니 1위였습니다.
숫자는 스쳐가지만, 정책은 결국 살아남죠.
공약의 진심, 그 깊이에 눈길이 더 닿길 바랍니다. (진심정책)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성희영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