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월 6만 원이면 전국 버스, 지하철 같은 교통을 다 합쳐 쓸 수 있는 K-원패스를 대선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지자체별로 흩어진 교통카드를 하나로 합치는 건데, 백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경기, 인천 등 지자체가 각자 내놓은 '교통카드'는 다른 지역에서 쓸 수 없어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주태종 / 경기 김포시]
"(서울 기후동행카드로) 서울에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의정부나 부천을 가는데 역사에서 추가요금을 요구하시는데 지불하는 불편한 점이 있었고요."
국민의힘이 지역별로 난립한 교통카드를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흩어진 대중교통 지원 정책을 하나로 통합해서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혜택을 누리는 K-원패스를 추진하겠습니다."
월 6만 원으로 전국의 버스와 지하철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10·20세대는 월 5만 원으로 할인해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월 6만 2000원인 서울 기후동행카드보다 저렴한데 전국 어디든 오갈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예산은 교통시설특별회계 잔액을 활용하되, 부족할 경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해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지자체별로 다른 교통시스템을 정부가 조율하고, 정산 시스템도 새로 구축해야 한다는 점이 한계로 꼽힙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웅택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