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과 결혼을 하는 국제 결혼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외모도 조건도 좋은 배우자를 소개하겠다면서 프로필을 올리고 국제결혼을 알선하는 업체들이 많은데, 가짜인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사건현장 360, 백승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SNS 상에서, '국제결혼'이란 키워드를 넣으면 '미녀를 만날 수 있다'는 관련 영상이 뜨는데요.
국제결혼 중개업체들이 만든 거라는데 과연 믿어도 되는 건지 그 실체를 추적해봤습니다.
서울의 한 국제결혼 업체.
상담을 의뢰하자, 모델 같은 프로필 사진부터 보여줍니다.
[○○ 국제결혼 중개업체 대표]
"사진 포즈를 잘 잡아요. 우리하고 문화가 달라."
상대 여성 국적과 직업에 따라 결혼까지 최소 6천만 원에서 많게는 2억 원 가까이 드는데 결혼 비자도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 국제결혼 중개업체 대표]
"고위 관료의 딸이라든지, 스튜어디스, 그 나라 전문 교수,의사 여성. 그냥 일주일 안에 여기 올 수 있어."
[현장음]
"(라오스) 몽족 여자들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체형은 한국 여성 못지않게…"
결혼 이주 여성에 대한 성 상품화는 SNS 영상에 더 노골적으로 이뤄집니다.
국제결혼을 미화한 위장 콘텐츠부터 얼굴, 키, 몸무게 등 신상정보를 매일 공개하는 영상까지 모두 인권 침해적 광고로 불법입니다.
심지어 국제결혼에 생각 없는 일반 여성이 연기하는 일도 다반삽니다.
[□□ 국제결혼 내부 고발자]
"현지 미모의 여성들을 섭외해 가지고 하는 경우가 더러 있을 거예요. 그 여성들이 다 아버지 같은 사람하고 결혼하겠어요?"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주 여성]
"(한국사람) 안 만나고 사진만 찍혀주고 동영상만 찍혀주고. (이용되는 걸 알고 있는 거네요?) 네, 들었어요."
이런 업체 속임수에 넘어가 중개비와 지참금 수천만 원을 지불하고 남는 건, 후회뿐입니다.
[A 씨 / 국제결혼 피해자]
"너무 다른 거예요. 한국에서 사진과 싱크로율이 거의 10%, 20% 정도. 미끼 업체죠. 제가 첫 단추를 잘못 낀 거예요."
[B 씨 / 국제결혼 피해자]
"결혼식 진행할 때 계약서는 없고 구두로 모두 다 진행을 했었거든요. 그거는 사기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거 같아요."
결혼중개업법 위반으로 경찰에 검거된 건수는 지난해 62건.
3년 전보다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영진 / 국제결혼피해신고센터장]
"유튜브를 보고 꿈에 부푸는 거죠. 신랑들을 유혹해서 현지에 도착했을 때 폭리를 취하는 그런 일이 좀 더 교묘해지고 또 대담해지기 시작한 거죠."
문제 업체들은 적발돼도 제재는 솜방망이에 그치고, 일부는 아예 해외서 낚시성 영상을 제작하며 영업해 적발 자체도 어려운 상황.
이를 관리 감독할 대응책이 시급합니다.
<사건현장360> 백승우입니다.
PD : 엄태원 안현민
외국인과 결혼을 하는 국제 결혼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외모도 조건도 좋은 배우자를 소개하겠다면서 프로필을 올리고 국제결혼을 알선하는 업체들이 많은데, 가짜인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사건현장 360, 백승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SNS 상에서, '국제결혼'이란 키워드를 넣으면 '미녀를 만날 수 있다'는 관련 영상이 뜨는데요.
국제결혼 중개업체들이 만든 거라는데 과연 믿어도 되는 건지 그 실체를 추적해봤습니다.
서울의 한 국제결혼 업체.
상담을 의뢰하자, 모델 같은 프로필 사진부터 보여줍니다.
[○○ 국제결혼 중개업체 대표]
"사진 포즈를 잘 잡아요. 우리하고 문화가 달라."
상대 여성 국적과 직업에 따라 결혼까지 최소 6천만 원에서 많게는 2억 원 가까이 드는데 결혼 비자도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 국제결혼 중개업체 대표]
"고위 관료의 딸이라든지, 스튜어디스, 그 나라 전문 교수,의사 여성. 그냥 일주일 안에 여기 올 수 있어."
[현장음]
"(라오스) 몽족 여자들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체형은 한국 여성 못지않게…"
결혼 이주 여성에 대한 성 상품화는 SNS 영상에 더 노골적으로 이뤄집니다.
국제결혼을 미화한 위장 콘텐츠부터 얼굴, 키, 몸무게 등 신상정보를 매일 공개하는 영상까지 모두 인권 침해적 광고로 불법입니다.
심지어 국제결혼에 생각 없는 일반 여성이 연기하는 일도 다반삽니다.
[□□ 국제결혼 내부 고발자]
"현지 미모의 여성들을 섭외해 가지고 하는 경우가 더러 있을 거예요. 그 여성들이 다 아버지 같은 사람하고 결혼하겠어요?"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주 여성]
"(한국사람) 안 만나고 사진만 찍혀주고 동영상만 찍혀주고. (이용되는 걸 알고 있는 거네요?) 네, 들었어요."
이런 업체 속임수에 넘어가 중개비와 지참금 수천만 원을 지불하고 남는 건, 후회뿐입니다.
[A 씨 / 국제결혼 피해자]
"너무 다른 거예요. 한국에서 사진과 싱크로율이 거의 10%, 20% 정도. 미끼 업체죠. 제가 첫 단추를 잘못 낀 거예요."
[B 씨 / 국제결혼 피해자]
"결혼식 진행할 때 계약서는 없고 구두로 모두 다 진행을 했었거든요. 그거는 사기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거 같아요."
결혼중개업법 위반으로 경찰에 검거된 건수는 지난해 62건.
3년 전보다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영진 / 국제결혼피해신고센터장]
"유튜브를 보고 꿈에 부푸는 거죠. 신랑들을 유혹해서 현지에 도착했을 때 폭리를 취하는 그런 일이 좀 더 교묘해지고 또 대담해지기 시작한 거죠."
문제 업체들은 적발돼도 제재는 솜방망이에 그치고, 일부는 아예 해외서 낚시성 영상을 제작하며 영업해 적발 자체도 어려운 상황.
이를 관리 감독할 대응책이 시급합니다.
<사건현장360> 백승우입니다.
PD : 엄태원 안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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