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첫 민생 행선지로 서울 쪽방촌을 찾았습니다.
오후에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약자와 호남, 통합 행보로 보이는데, 시민단체 반대에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색 점퍼로 갈아입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곧바로 서울 쪽방촌을 찾았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동행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태어나서 포옹을 제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2년 전 오 시장과 협력해 청소 근로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새벽 버스 시간을 앞당긴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15분만 좀 빨리 떠나는 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래가지고 제가 시장님께 말씀드렸더니 흔쾌하게."
순대국 오찬 자리에선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시장님께서 내세웠던 약자와의 동행, 저희가 허락을 맡아서 대폭 좀 포함을 시켜도 되겠습니까?"
[오세훈 / 서울시장]
"물론입니다. 선점하는 게 임자입니다"
한 전 총리는 오후에 참배를 위해 광주 5·18 민주 묘지를 찾았지만, 한 전 총리 참배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에 가로막혀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현장음]
"한덕수는 물러가라!"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여러분 우리 통합되어야 합니다.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서로를 사랑해야합니다. 사랑해야 됩니다."
한 전 총리는 전북 전주 출신입니다.
한 전 총리는 출마선언 후 국립현충원을 찾아 "오직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방명록에 썼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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