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북한 군을 파병한 것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치하면 서울의 군대도 겁 없이 무모함을 따라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주북한 러시아대사관 앞으로 검은색 차량이 도착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모습을 드러냅니다.
러시아 어린이들이 김정은 부녀에게 꽃다발을 건넵니다.
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대사관을 방문한 김정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벗이라고 불렀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푸틴 대통령과 같은 강력한 국가의 성숙한 지도자를 나의 가장 가까운 벗으로, 동지로 두고 있는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기고 있으며…"
이어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건 북러 간 전략적동반자관계 조약에 따른 정당한 것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은 우크라이나 군대를 방치하면 남한도 무모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미국의 특등앞잡이인 서울의 군대도 무모한 용감성을 따라키울 수 있습니다."
김정은은 하루 전에도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일명 핵방아쇠를 언급하며 대남 위협을 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우리가 핵이 있으니까 대한민국은 자기들에게 공격할 의사를 갖지 말라는 거를 지금 과시하는 거죠."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파병을 하며 병력 손실 등 안보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남한을 향해 군사적 억제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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