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텃밭인 호남을 찾아서 표심을 다졌습니다.

압도적인 투표 참여와 압도적인 선택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강세지역인 전남 지역을 찾은 이재명 후보.

전라도 지역 사투리를 섞어가며 민심 잡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2월 3일 밤에 솔찬히 걱정 많으셨쥬?"

공식 선거 운동을 하루 앞두고 텃밭을 찾아 집토끼 단속에 나선 겁니다.

이 후보는 이 곳 해남 군민광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났는데요.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호남이 키웠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압도적인 투표 참여, 압도적인 선택으로 여러분의 세상을, 여러분의 나라를 여러분이 반드시 만드십시오."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포용과 용서를 통해 국력을 한데 모은 것처럼 차이를 넘어 힘을 합치자"고 했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강조하면서 "국정으로 편을 가르지 않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탈이념의 실용 노선과 소통·통합의 정치를 강조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서 호남 지역 득표율은 90%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대한 견제구도 날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렇게 엉터리로 후보교체를 하는 것 자체는 말이 안 되는 일이었는데, 내란을 비호하는 후보, 이렇게 해 가지고 어떻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 후보는 내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첫 유세 일정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합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