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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 프란치스코 계승…“저는 겸손한 종일뿐”

2025-05-11 19:19 국제

[앵커]
교황 레오 14세가 자신을 "겸손한 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을 계승하겠다고 한 레오 14세는 교황이란 직책은 특권이 아닌 봉사의 자리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서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는 레오14세 교황.

신임 교황에 오른 후 처음으로 250여 명의 추기경단 앞에서 자신의 포부를 밝히는 강연을 한 겁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가난한 이들의 성자'로 불렸던 전임자 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계승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선언문 중) 몇 가지 근본적인 측면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소외 받고 버림받은 이들을 사랑으로 돌봐야 합니다."

특히 교황의 자리는 "하느님과 형제들을 섬기는 '겸손한 종'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인공지능 AI를 거론하며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과제 중 하나로 지목했는데,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레오 14세 / 교황]
"(AI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 노동을 보호하는 데 있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강연회를 마친 뒤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안치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을 찾아 참배를 하고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살바토레 / 이탈리아 가톨릭 신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덤에 기도하러 갔는데 레오 14세 교황이 도착했어요. 그분을 가까이서 뵙게 돼 감격스러웠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의 방문에 대성전을 찾은 신자들과 관광객들은 악수를 청하고 환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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