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의 전국 유세도 시작됐습니다.

상대를 내란 기득권, 가짜 진보로 규정하며, 내가 아닌 상대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 이유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부르며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내란 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을 박탈했지만 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들의 2차, 3차 내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신이 방탄복을 착용하는 이유도 사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은 내란 탓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내란 세력과 헌정 세력간의 대결 구도로 규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번 선거는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느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느냐' 그런 선거가 아닙니다. 미래로 갈 것인지, 과거로 계속 퇴행할 것인지,

평화를 향해 갈 것인지, 전쟁을 향해 갈 것인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입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탈북민 출신 박충권 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가짜 진보'에 빗대며 북한과 함께 비난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각 개인이 자유롭게 하는 게 진보지, 국가가 김정은 혼자 자유롭고 모든 국민이 그 밑에 억압하는 것이 진보입니까?"

[박충권 / 국민의힘 의원]
"그렇지 않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는 가짜진보, 우리가 이 가짜진보를 우리 양향자 (전) 의원님 와 계시지만 확 찢어버리고 싶습니다."

[현장음]
"김문수! 김문수!"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북한 같으면 이렇게 하면 잡혀갔겠죠."

대구 서문시장에서는 이 후보의 '검사 사칭' 사건을 거론하며 "거짓말 잘 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겠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