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왕실이 중동 순방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초대형 선물을 준비 중입니다.
'하늘의 궁전'으로 불리는 5600억원 짜리 항공기인데요.
역대 미국 정부가 받은 선물 중 가장 비쌉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으로의 '역사적 귀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내일부터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순방을 앞두고 카타르 왕실로부터 '하늘을 나는 궁전'으로 불리는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1대 4억 달러, 우리 돈 약 5600억 원에 달해 역대 미 대통령이 받는 선물 중 최고가입니다.
747-8은 규모 면에서 보잉 항공기 중 가장 크고, 최고 속도도 1100km를 넘는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된 항공기로 평가 받습니다.
트럼프는 이를 퇴임 전까지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운용 중인 에어포스원은 30년 이상 된 낡은 기종인데다가 새 항공기 인도 시점이 계속 늦어져 트럼프가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BBC 등 외신들은 트럼프 순방을 앞두고 카타르가 우호의 손짓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대통령이 뇌물을 받는다"며 의회 차원의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거래"라며 비판하는 민주당을 향해 "세계적 수준의 패배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