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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미러 안 접힌 차량만 골라 60여 차례 절도

2025-05-12 19:39 사회

[앵커]
주차된 차량들을 털어 3천만 원을 훔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들만 골라 60차례 넘게 범행을 저지른 건데요,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조수석 문을 열고 차안을 뒤집니다.

연립주택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량 운전석 문을 태연히 열더니 차 안에서 무언가를 챙긴 후 가버립니다.

두 차량 모두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상태로 문이 잠기지 않았던 겁니다.

이런 차량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60여 차례에 걸쳐 금품 3천만 원 상당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장음]
"경찰관이에요. 절도죄로 긴급체포합니다."

남성의 차 안에선 훔친 지갑 등이 발견됐고 절도 차량에서 싹싹 긁어모은 동전들도 비닐주머니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같은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소방서 앞에 은색 승용차가 멈춰 서더니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급히 어디론가 가버립니다.

승용차는 다음날 새벽, 견인될 때까지 3시간 30여분간 그대로 방치됐습니다.

소방서 긴급 출동 2건이 지연됐습니다.

경찰은 연락이 닿지 않았던 승용차 운전자 40대 남성을 지난 주말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남성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누군가 쫓아와 차를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과거 차량 소음 문제로 싸움이 있어서 자기를 쫓아오니까 겁이 났었다. 채무가 좀 많은데 그걸로 쫓아오는 걸로 생각했다…"

남성을 뒤쫓은 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추적하는 유튜버였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남성을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박재덕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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