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떼 지어 날아다니는 러브버그 때문에 시민들의 불쾌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요.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유입된 걸까요?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계양산 등산로 곳곳에 러브버그 사체가 가득합니다.
[현장음]
"으악! 저게 다 시체야!"
검은 밧줄인가 했더니 끈끈이 덫에 달라붙어 죽은 러브버그였습니다.
[서재민 / 서울 강서구]
"벌레들이 너무 많이 죽어서 등산하기가 좀 힘들어요. 냄새가 너무 나서 발에 밟히는 것도 장난 아니고 혐오스러울 정도."
국립생물자원관이 러브버그 개체를 분석해보니, 중국 칭다오 지역 러브버그와 유전적으로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동남부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던 러브버그가 기후온난화로 인해 한반도까지 넘어온 겁니다.
2015년 인천에서 처음 발견된 러브버그의 확산 추이도 확인해봤습니다.
2022년부터 서울 서북부지역에 집중 출몰하다가 2023년부터는 서울 전 지역으로 확산하며 동쪽으로 퍼지는 양상입니다.
[박선재 /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처음에 발생했던 은평구, 아니면 목동 지역 그리고 북한산 지역에서 현재 많은 개체들이 발견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목동에 가봤습니다.
[구나연 / 서울 양천구]
"창문 열면 들어와요. <천장에도 막 붙어있고.> 무서워요.<징그러워요.>"
[아파트 경비원]
"9시 출근해서 10시에서 10시반 사이에 전부 다 쓸어내요. 바글바글해요. 저녁에 더 많아요. 해 넘어가면 훨씬 많아요."
러브버그는 불빛을 보면 모여드는 습성이 있어 불야성을 이루는 도시에 최적화된 곤충입니다.
서울시와 환경부가 러브버그 출몰 지역에 LED 포집기를 설치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울시는 LED 포집기의 효과를 시험한 뒤 내년부터 서울 전역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승근
떼 지어 날아다니는 러브버그 때문에 시민들의 불쾌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요.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유입된 걸까요?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계양산 등산로 곳곳에 러브버그 사체가 가득합니다.
[현장음]
"으악! 저게 다 시체야!"
검은 밧줄인가 했더니 끈끈이 덫에 달라붙어 죽은 러브버그였습니다.
[서재민 / 서울 강서구]
"벌레들이 너무 많이 죽어서 등산하기가 좀 힘들어요. 냄새가 너무 나서 발에 밟히는 것도 장난 아니고 혐오스러울 정도."
국립생물자원관이 러브버그 개체를 분석해보니, 중국 칭다오 지역 러브버그와 유전적으로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동남부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던 러브버그가 기후온난화로 인해 한반도까지 넘어온 겁니다.
2015년 인천에서 처음 발견된 러브버그의 확산 추이도 확인해봤습니다.
2022년부터 서울 서북부지역에 집중 출몰하다가 2023년부터는 서울 전 지역으로 확산하며 동쪽으로 퍼지는 양상입니다.
[박선재 /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처음에 발생했던 은평구, 아니면 목동 지역 그리고 북한산 지역에서 현재 많은 개체들이 발견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목동에 가봤습니다.
[구나연 / 서울 양천구]
"창문 열면 들어와요. <천장에도 막 붙어있고.> 무서워요.<징그러워요.>"
[아파트 경비원]
"9시 출근해서 10시에서 10시반 사이에 전부 다 쓸어내요. 바글바글해요. 저녁에 더 많아요. 해 넘어가면 훨씬 많아요."
러브버그는 불빛을 보면 모여드는 습성이 있어 불야성을 이루는 도시에 최적화된 곤충입니다.
서울시와 환경부가 러브버그 출몰 지역에 LED 포집기를 설치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울시는 LED 포집기의 효과를 시험한 뒤 내년부터 서울 전역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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