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인터뷰 전문…신지호 “李 ‘주식 장난치면 패가망신’ 지침…이춘석 1호 돼야” [정치시그널]

2025-08-06 10:08 정치


[정치속풀이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조응천 전 국회의원]
신지호 "이춘석, 개미들의 역린 건드려…염장 지른 것"
신지호 "李, '주식하다 장난치면 패가망신' 발언…이춘석 1호 돼야"
신지호 "정청래, 내란 정당 프레임 씌우고 지방선거 치르겠다는 것"
신지호 "김건희, 尹과 윤상현 발언 중 어떤 걸 맞다고 할까?"

조응천 "윤리특위 구성 관련 원내대표 합의, 법 다음으로 무거워"
조응천 "개미는 남녀노소 1400만 명…파급력 커"
조응천 "정청래, 내년 지방선거 승리 뒤 당대표 재선…이후 대선 연결"
조응천 "김건희, 얘기 많이 할수록 손해"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조응천 전 국회의원

<정치속풀이>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정치속풀이>를 함께할 두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유일무이, 정치권 내막을 풀어헤치는 여의도의 스포일러 신지호 전 의원 나오셨고요. 대체불가 정치권 다까기 저격 미남, 뽀응천. 조응천 전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조응천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저희가 계속 뽀로로 닮은 조응천 의원님 밀어보려고 뽀응천이라고 붙여드렸고요.

▶ 조응천 : 감사합니다. 그건 옛날 버전입니다. 감사합니다.

▷ 노은지 : 오늘 저희가 민주당 과 정청래 대표 얘기로 시작을 해보려다가 아무래도 이춘석 의원 얘기부터 시작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이게 가장 화제인 상황인데. 이춘석 의원이 지난 4일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본인이 아니라 보좌관 명의의 증권계좌로 주식거래를 하는 장면이 포착이 되었습니다.

일단 이게 하루 사이에 많은 일이 벌어져서 저게 드러났고 당에서는 윤리 감찰을 지시했고 본인이 뭔가 해명을 한 끝에 당을 탈당하고 경찰 수사까지 진행이 되고 이렇게 모든 게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일인데요. 어떻게 보셨나요? 해명이 저는 납득이 안 가더라고요.

▶ 신지호 : 해명이 납득이 안 가죠. 그러니까 보좌관 휴대폰을 자기 것인지 착각하고 갖고 왔다는데 그걸 그렇게 들여다보고. 그게요. 접속하려면 주식 사이트 거래 사이트에 로그인을 해야 하잖아요. 비밀번호도 있고 할 텐데.

▷ 노은지 : 비밀번호도 있고 생체 인식도 요새 많이 하고.

▶ 신지호 : 네. 생체 인식도 하고. 그거는 거짓말이고요. 작년 국감 때도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보니까 이춘석 의원 있잖아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탈당한다고 메시지 낸 거. 거기 보니까 이춘석 앞에 오직 익산 이춘석 이렇게 써놨더라고요.

▷ 노은지 : 오직 익산.

▶ 신지호 : 오직 익산. 익산이 지역구잖아요. 그런데 이분은 오직 주식이에요.

▷ 노은지 : 오직 주식.

▶ 신지호 : 오직 주식 이춘석인데.

▷ 노은지 : 그거로 바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이시구나.

▶ 신지호 : 그런데 이게 이제 꼬리 자르기 탈당인데, 전형적인. 이걸로 될 수 없는 게 정청래 대표가 완전히 꼬이게 됐어요. 이게요. 이제 탈당을 했으니까 당 소속은 아니니까 당 윤리 감찰을 조사는 사실상.

▷ 노은지 : 못하죠.

▶ 신지호 : 못하게 된 거예요. 그러면 더 센 게 기다리잖아요. 국회 윤리위원회. 그런데 이거를 국회 윤리위원회를 통해서 제대로 된 징계를 내린 적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이번 건 사안이 다르거든요. 그전날 주식양도세 과세 기준 낮추는 거 관련해서 지금 동학개미가 나흘 만에 14만 명 이렇게 해서 지금 민주당이 비상 걸린 거 아닙니까?

또 주식이에요, 또 주식. 거기다가 지금 여기 국정기획분과위원회 내부 정보 이용한 AI 5개 대표선수 선정된 거 관련해 가지고. 그런데 것도 있고 그래서 개미들의 완전히 역린을 건드린 거거든요. 그런데 당 윤리감찰단 조사는 안 받아도 국회윤리위원회 어떻게 할 거예요? 그거 피해나갈 수 있어요?

▷ 노은지 : 더 큰 게 남아 있다. 경찰 수사도 있고.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게 이거잖아요. 지금 이재명 정부가 인수위 없이 시작하다 보니까 국정기획위원회라는 걸 사실상 인수위 역할처럼 하고 있는데 AI 분야 등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이 이춘석 의원이에요. 그런데 본인이 거래했던 네이버라든지 LG씨엔에스 이런 것들이 AI 관련 주식이다 보니까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내부 정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4일이 공교롭게도 국가대표 AI 선정하는 날이었잖아요.

▶ 조응천 : 그날 오후 2시에 발표가 됐고요. 어저께 밤에 보도화면들을 유심히 봤는데 이춘석 의원이 하필 저 국회 의석 뒷자리에. 뒷자리는 무조건 찍히거든. 왜 뒷줄에 앉아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뒷줄에 앉아서 이러고 고개 숙이고 밑에서 휴대폰 조작하는 그 화면이 잡혔어요.

그러니까 이번에 더 팩트는 그 휴대폰 내용을 찍은 거고 전반적인 건 방송 화면이 잡았는데 그때 이런 모습으로 휴대폰을 조작하는 때가 시간이 약 오후 2시 20분에서 25분 사이예요. 그러니까 그 발표되고 5개 국가대표 기업이 발표되고 곧장 본회의장 들어가서 이걸 보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그 발표가 오후 2시에 있었거든요.

▶ 조응천 : 그러니까 2시 20분 정도인데. 그러니까 그전에, 사전에 3일이나 2일이나 이때 네이버나 LG씨엔에스 같은 걸 미리 매입을 해뒀다면 이건 뭐 차명하고는 비교가 안 되는 큰 범죄로 가는 거죠. 내부 정보를 이용한 선행 매수니까 자본시장법으로 가야 하는 거고. 이건 굉장히 중죄입니다. 저는 이분이 저도 잘 알아요. 20대 때 법사위를 같이 해서.

아주 온화하고 합리적인 분이거든. 그런데 어쨌든 22대 민주당 의원을 하려면 개딸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그러면 항상 개딸에 영합하고 거기에 올라타는 그런 발언을 하고 의정 활동을 해야 하는 게 지금 엄연한 현실입니다. 법사위원장 되고 난 다음에 내가 알던 이춘석이 아니야. 이야, 참. 사람 많이 다급한가 보다.

▷ 노은지 : 옛날에 안 그랬는데 뭔가 강성 발언을 많이 하셨군요.

▶ 조응천 : 그럼요. 아주 합리적인 사람이고 저하고도 얘기 많이 했었죠. 그런데 요즘 하는 거 보면 법원 영장 기각했다고 특검 영장 기각했다고 자꾸 그러면 니네들 특판 도입하겠다. 니네들 어디 안전지대에 있는지 아느냐. 이런 얘기도 하잖아요. 깜짝 놀랐어요. 그러고 경제2분과장으로 처음에 국정기획위에서 가길래 저 사람이 그 신산업에 대해서 전문가가 아닌데 왜 저기를 가지? 희한하네? 사법, 행정 이쪽이면 몰라도. 갸우뚱거리기는 했습니다.

▷ 노은지 : 원래 그런 쪽으로 업무를 국회에 있을 때 하시거나 그런 게.

▶ 조응천 : 제가 알기로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4선씩이나 했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얘기 듣기로는 자기는 법사위만 주구장창 했다. 저는 그렇게 얘기를 들었거든요. 어쨌든 AI, 과학기술, 산업통상 이런 거잖아요. 하필이면 이번에 거래했던 종목이 딱 그거야. 그래서 상당히 국가대표 AI 기업 5개 선정해서 2000억을 지금 지원한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얼마나 호재입니까? 그런데 개미들 입장에서 보면 환장하죠. 안 그래도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낮춰서 블랙프라이데이가 됐는데. 코스피 5000 시대 열겠다고 공약을 내걸어서 한참 붐업을 하더니 이건 또 뭐야. 내부 거래까지 이제 하네. 이거는 개미가 지금 1400만이라고 그래요.

▷ 노은지 : 저도 그중에 하나인데.

▶ 조응천 : 그러니까 민주당이 기업 오너들, 재벌들 신경 안 씁니다. 숫자 얼마 안 되니까. 그런데 1400만 명이 분노하면 선거 이거 엎어져요. 그러니까 분명히 갈 겁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재작년에 김남국도 코인하다가 탈당했고 국회윤리위 갔어요. 그때 제명하는 걸로 모아졌는데 끝에 엎어졌습니다, 윤리위에서. 엎어지고 유야무야 되고 복당하고 지금 용산 가 있잖아요. 이게 탈당에 꼬리 자르기인데 별거 아닙니다, 이거는.

▷ 노은지 : 지금 이춘석 의원 같은 경우는 일단 논란이 되니까 민주당을 탈당을 했고 법사위원장직도 내려놨고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사퇴를 했고 그런 상황이기는 해요. 그런데 이게 보니까 본인은 계속 거래를 안 했다고 하는데 좀 매도하려고 시도하는 걸로 추정되는 장면도 포착이 됐다 보니까 5주를 걸어놓고 이런 게 있고. 그러다 보니까 그거는 사실 본인이 아무리 해명을 해도 수사 과정에서 계좌 내역만 들여다보면 다 나오는 거잖아요. 금방 나오는 거고. 이게 사실 의원 탈당만 한다고 해서 해결된 건 아니고 수사를 받다 보면 어디까지 갈지 잘 모르겠네요.

▶ 신지호 : 이재명 대통령께서 여기에 대해서 이런 류의 행동에 대해서 분명한 지침을 주신 게 있습니다. 주가 조작을 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서 패가망신을 시켜야 한다고. 이건 주가 조작은 아닐 수 있지만 주가 조작 이상으로 내부 정보를 이용해서 부당 이득을 노린 행위 아닙니까? 그것도 국회 법사위원장이.

▶ 조응천 : 주식하다 장난 치면 패가망신당한다.

▶ 신지호 : 그러니까 이게 이재명 대통령의 원스트라이크 아웃 패가망신제.

▷ 노은지 : 1호가 되려나?

▶ 신지호 : 1호가 돼야 돼요. 그리고 이거를 어설프게 간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그 지침을 받아서 보니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합동 대응단까지 만들었어요. 그런데 다른 보통 사람도 아니고 기업 대주주나 주가 조작 세력 이런 사람도 아니고 국회 법사위원장이 이런 짓을 했는데 그냥 못 본 척 지나간다? 그러면 이재명 정권은 이거 하나로 초반에 무너집니다.

▷ 노은지 : 정청래 대표가 물론 나중에 본인이 탈당하기는 했습니다만 빠르게 윤리 감찰도 지시하고 수습을 해보려는 것 같기는 했어요. 지금 주식양도세 문제로 워낙 민심이 안 좋다 보니까 이게 엎친 데 덮친 격이 돼서 빨리 손을 볼까 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민주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없는 거잖아요.

▶ 조응천 : 없죠. 김남국 때도 그랬고요. 그때 그래서 탈당 제가 받아주면 안 된다고 계속 주장을 했었는데.

▷ 노은지 : 그런데 바로 받아준 모양인데.

▶ 조응천 : 그러니까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고 하는 건 사실 그거 안 하면 기자들 질문은 쏟아질 건데 거기에 대해서 당 지도부가 뭐라고 답변을 해요? 그러니까 그 지시했다. 그거 결과 나올 거니까 조금 지켜보자. 이렇게 피해 가는 거죠. 그때도 그랬어요.

▷ 노은지 : 당장은 감찰할 거니까 결과를 기다려보자.

▶ 조응천 : 일단 소나기 피하고 해명 들어보고 이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탈당해라. 이렇게 됐을 겁니다.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탈당이라는 게 별거 아니고 여야 막론하고 송언석 원내대표도 조인트 깠다가 탈당하고 넉 달만인가 복당해서 지금 뭐 넘버원이 돼 있고요. 저쪽에 민주당도 민형배 의원이 그때 안건조정위원회 숫자 맞추려고 나갔잖아요.

▷ 노은지 : 검수완박 들어간다고.

▶ 조응천 : 네. 나갔다가 지금 금의환향해서 TF장도 하고 강성에, 뭐 선봉에 서서 날리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 노은지 : 언젠가 곧 돌아올 수 있다.

▶ 조응천 : 자기는 그걸 꿈꾸죠.

▷ 노은지 : 본인은 꿈꿀 것이다. 그런데 이게 수습이 될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에 민주당이 개미 투자자들과 역행하는 얘기를 계속해서. 그리고 이게 논란이 되니까 대주주 양도세 요건을 다시 올리는 걸로 얘기를 하다가 어제 대통령실 얘기로는 다시 그냥 강행할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류로 얘기를 해요. 사실 이거 하나로 말 한마디로도 움직이는 게 증시인데 저는 아직도 헷갈리더라고요.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 신지호 : 그러니까 이 문제가 안 좋은 게 양도세 과세 기준을 낮춘다 하는 것은 코스피의 주가에 영향을 줬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춘석 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할 문제는 아니지만 이거는 개미들의 역린을 건드린 거예요. 염장을 지른 거예요.

▷ 노은지 : 그렇죠.

▶ 신지호 : 그런데 어제 지금 우리 노 부장께서 얘기하신 건 최신 버전이지만 이춘석 이슈를 충분히 감안하지 않은 상태에 얘기라고 봐요, 저는.

▷ 노은지 : 그러면 또 바뀔 수가 있다.

▶ 신지호 : 또 바뀔 수 있다고 봐요.

▷ 노은지 : 그렇죠. 이게 이춘석 의원이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 나왔던 반응이니 이걸 다 지켜보고 유지를 할 수 없겠죠.

▶ 신지호 : 그렇죠. 정청래 대표가 윤리위원회 원래 여야 6:6 동수 구성해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한 거 본인이 막았잖아요. 어떻게 동수냐. 의석수대로 해야지. 최소한 1명이라도 더 있어야 해. 그것도 제가 봤을 때 거의 불가능해졌어요.

▷ 노은지 : 불가능해졌다. 안 그래도 그 얘기를 여쭤보려고 했는데 그게 다 합의했던 내용이잖아요. 여야 동수로 하기로 한 거. 그런데 정청래 대표는 재검토를 하겠다고 하면서 어제 무산을 시켜버렸는데 이게 무산시키고는 국민의힘 더 넣어줄 건 당연히 아닌 것 같고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을 더 넣어서 수적인 우위를 주겠다는 것 같아요. 이거는 그러다 보니까 그 안에 지금 윤리위에 안건이 올라와 있는 게 이준석, 강선우 의원이 있을 테고 또 관저 앞으로 갔던 국민의힘 의원들 45명 이렇게 있으니까.

▶ 조응천 : 정청래 본인도 있습니다.

▷ 노은지 : 본인도 있고. 그러니까 챙길 사람들은 자기네가 챙기고 내칠 사람들은 또 내치려면 민주당을 더 많이 넣겠다. 이런 것 같은데 말씀하신 대로 제동이 걸릴까요?

▶ 조응천 : 그러니까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를 했다? 이거는 법 다음으로 무거운 거예요, 국회 내에서. 의회주의를 지탱하는 기둥입니다. 합의가 지켜지는 것. 그런데 원내대표, 그러면 원내총무로 하지, 뭐 하려고 원내대표로 합니까? 원내대표끼리 합의를 했는데 취임하자마자 이거 나 인정 못해라고 그냥 부인하고 없던 거로 하려고 했잖아요. 이거 자체가 의회주의를 전혀 중시하지 않는다는 얘기고요.

그리고 왜 6:6이냐? 위원장 빼고 동수였다고 하는데 저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시는 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러면 위원장은 다수당이 되니까 민주당이 위원장을 하고 6:6으로 하면 7:6이 되죠. 그러면 표결 들어가면 무조건 과반이 절로 가니까요. 그런데 이걸 주장하기가 난감하게 된 게 정청래 대표 자신도 여기에 제소가 돼 있는 상태지만 어쨌든. 이 이춘석 위원장의 어제 드러난 이 행각들은 사실은 듣기가 조금, 뭉개기가 그렇게 용이하지 않을 겁니다.

▷ 노은지 : 김남국 전 의원보다도 더 그럴까요?

▶ 조응천 : 코인은 일부 매니아층, 젊은층들이 한다고 보면 이 개미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1400만이나 된다는 거니까 그 파급력이 훨씬 더 큰 거고요. 더군다나 내부 정보를 이용해서 선매매를 했다고 한다면 이거는 뭐 어마어마한 중죄죠. 중죄기 때문에 이거를 뭉개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계속 6:6을. 위원장 따로 해서 7:6을 고집을 한다면 저거 윤리위 또 식물로 만드려고 하는 속셈이네라고 몰아붙이면 뭐라고 할 거예요? 더군다나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까지 했는데. 그러니까 이건 계속 주장하기가 힘들다. 그냥 6:6으로 빨리 가는 게 낫다.

▷ 노은지 : 이춘석 의원이 여러 가지 결정을 하려던 것에 대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은데.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고 얘기를 하면서 악수는 사람과 하는 거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게 아무리 그래도 제1야당인데 손도 안 잡겠다. 악수는 사람과 한다. 그러면 제1야당은 사람이 아니라는 얘기잖아요.

▶ 신지호 : 요새 개 하고도 악수해요. 손 내밀어 봐 하고. 개 하고도 악수해요.

▷ 노은지 : 하이파이브도 하고.

▶ 신지호 : 네. 하이파이브도 하고. 정청래 대표는 반려견은 안 키우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건 제1야당이 국민의힘을 어떻게 보느냐? 니들하고 상대 안 하겠다. 그러니까 정청래의 목적 함수는 분명하거든요. 그러니까 내년 1년짜리 대표가 된 거 아니에요. 이재명 잔여 임기 1년 받아서.

▷ 노은지 : 그 이후를 연임을 하고 싶은 거겠죠.

▶ 신지호 : 그렇죠. 1년짜리 대표를 3년 대표로 하고 싶은 게 정청래의 목적 함수예요. 그러면 1년 하고 또 재선을 하려면 지방선거 이겨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고 하고 지방선거기획단도 지금 한참 남았는데 벌써 띄우겠다고 하는 건 이게 다 지방선거 승리용이라고 봐요. 지방선거 승리용.

▷ 노은지 : 그리고 빠르게 이렇게 지방선거를 띄우겠다고 하는 건 공천에 있어서는 확실히 내가 당대표로서 그립 잡고 가겠다.

▶ 신지호 : 그립 잡고 가겠다는 거고 그리고 한번 현실적으로 보자고요. 정청래 말에도 어폐가 있는 게 내란 특검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걸 가지고 정당 해산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위헌정당해산 심판 청구권자. 그거를 법무부장관에서 국회로 이렇게 조금 더 추가하자 이거인데. 그런데 내란 특검이 언제 끝나요? 연말에 끝나잖아요.

연말에 끝나면 내란 특검만 가지고 이거를 제소할 수 있는 여건이 되나요? 그때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 그게 뭐 확정 판결이 나 있나요? 아니에요. 아닌데 이거를 그러니까 던져놓고 지방선거 전에 내란 정당이라고 던져놓고 그걸 가지고 지방선거를 치르겠다는 얘기예요.

▷ 노은지 : 그냥 계속 뭔가 위헌정당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 신지호 : 그렇죠. 국민의힘에서도 공천할 거 아니에요. 저 후보 내란 정당이면 당선되더라도 어차피 다 날아가게 돼 있다. 이런 식으로 선거를 하겠다는 거죠.

▷ 노은지 : 그런데 저는 어제 정청래 대표가 김어준 씨 방송에 출연했잖아요, 김어준 씨 유튜브에. 이 말이 묘하게 들렸는데. “국민의힘 해산을 추진 못할 것도 없다. 10번, 100번도 더 한다.” 이런 얘기를 하다가 혹시 이재명 대통령이 만류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했더니 “이 대통령이 하지 말라면 그때 고민하겠다.”라고 했어요. 이 말은 굳이 왜 하는 걸까요?

▶ 조응천 : 우선 당심이.

▷ 노은지 : 해산을 원한다?

▶ 조응천 : 당심을 반영하고 당심에 따라서 나는 한다. 즉 아무리 그렇더라도 대통령까지 내가 이겨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까지 하려는데 설마 대통령이 이거 하지 말라고 그러겠냐? 이거는 하는 게 맞지. 그러니까 편 들어주는 척하면서 또 이겨먹지 않겠다고 하는 척하면서 압박하는 거로 저는 일단 보였는데요. 그 의도가 뭐든 간에 어쨌든 저는 참 한심한 게 왜 지금 지구온난화로 이상기후가 거의 상수가 됐잖아요. 당장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35도의 폭염이 며칠 되다가고 또 200년 만에 처음 보는 폭우가 내립니다.

▷ 노은지 : 극한 폭우.

▶ 조응천 : 네. 굉장히 거칠죠.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그런 날씨인데 우리나라 정치도 지금 수구 반동 정당 국민의힘과 반의회 패권 정당 민주당이 지금 몇 년 째 대립을 함으로써 이제는 이 폭우, 폭염이 아니고 폭정이 상수화가 된 것 같다. 어디 집권 여당에 그것도 취임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새 정권에 집권 여당의 대표가 국민의힘 제1야당 방문도 안 하고.

▷ 노은지 : 그러니까요.

▶ 조응천 : 악수는 사람하고 하는 거다. 국민의힘은 사람도 아니다. 이거 본 적이 없는 폭언이잖아요.

▷ 노은지 : 솔직히 국민들이 보기에 유치합니다, 이런 말이 다.

▶ 조응천 : 그런데 개딸들은 환호하거든요. 그거 환호해서 이대로 쭉 끌고가면 설사 정당 해산이 안 되더라도 그거는 자기네가 최선을 다한 거고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 국민의힘이 저렇게 뻘짓만 계속하고 있으면 이거 이기는 건 일도 아니고. 그러면 8월, 내년 8월에 전당대회에 다시 나가서 되고. 그러면 2년이잖아요. 여당 총선에 공천권은 내가 행사하고 그러면 곧장 대선으로 연결이 되는 거다.

대권의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평소에 지게 작대기가 어쩌고저쩌고. 아무리 지게 작대기라도 지게 작대기 없으면 지게가 그냥 서지를 못합니다. 지금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이 거의 다 망가진, 부러진 지게 작대기 같은데 그래도 그거라도 받쳐놔야 의회 정치가 가는 거예요. 지게 작대기 걷어차면.

▷ 노은지 : 1당 독재로 가는 건가요?

▶ 조응천 : 그래서 제가 반의회 패권 정당이라고 그러잖아요. 의회에 설 당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거 안 됩니다. 정당 해산 안 됩니다. 헌법에 보면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화 기본 질서에 위배될 때인데 목적이 위배될 리는 만무하고 활동, 정당의 활동이 위배되어야 하잖아요.

그러면 정당의 활동이 위배되려면 국민의힘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계엄을 갖다가 획책했거나 아니면 적어도 당대표, 원내대표, 쭉 지휘부가 계속 조직적, 체계적으로 거기에 가담을 했어야 해요. 그게 아니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이끄는 18명 거기 들어가서 반대했잖아.

▷ 노은지 : 반대했죠.

▶ 조응천 : 그러니까 그거는 통진당 헌재 결정에도 나와요. 정당 전체가 조직적, 체계적으로 여기에 가담을 해야 한다고. 아무리 특검 수사를 한들 그렇게 나오겠습니까? 이게 안 되는 거예요. 백 번 가보세요, 안 되지. 이건 수사입니다. 정치적 주장입니다.

▷ 노은지 : 그렇죠. 그냥 압박용이다. 일부러 국민의힘 내부를 이간질시키려는 얘기다.

▶ 조응천 : 개딸들을 흥분 상태로 계속 유지하기 위한 땔감이에요.

▷ 노은지 : 땔감이다. 알겠습니다. 지금 조국 사면이 혹시 될까라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8월 15일이 다가옥있다 보니까 조국 전 대표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좀 촉발이 된 계기가 송언석 원내대표 이분도 또 핸드폰 찍히신 건데. 맨 뒷줄에 앉으시는 분들이 휴대전화를 조심히 다루셔야겠네요. 사진이 너무 많이 찍히셔서.

▶ 신지호 : 조심히 다뤄야 될 문제가 아니고요. 야당 원내대표가 이거를 대통령실 비서실장한테 보낼 때는 단순히 이런 명단이 저한테 전달됐으니까 이거를 그쪽으로 포워딩해드립니다. 단순 전달 기능이 아니에요. 이 사람은 해달라고. 그러니까 여러 명의 명단을 받을 겁니다. 받은 중에서 이 사람들은 해 줘야 되겠다는 명단. 그거를 추려서 보낸 거다.

그러니까 대통령실에 보낼 건 그러면 송언석 원내대표가 딱 이 네 사람만 왔는지, 더 있는지, 이런 것도 더 확인이 돼야겠지만 보통 대통령실에 보낼 때는 이 사람들은 꼭 좀 해 주십시오. 그 얘기예요. 그런데 4명이 하나같이 뇌물이다, 불법 정치 자금이다. 이런 데 비리범이고 그중에 3명은 지금 복역 중이고.

그런데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배우자의 경우에는 3월에 대법원에서 징역 1년 확정 판결되었고 석 달째인가 복역 중인데 그러니까 형기가 반도 안 지났어요. 그러면 조국도 작년 12월에 들어갔으니까 형기 반도 안 지났는데 뭘 해 주냐. 이건 너무.

▷ 노은지 : 비판할 명분이 없어지잖아요.

▶ 신지호 : 그러니까 그게 다 말짱 꽝이 돼버렸어요.

▷ 노은지 : 이게 이러다 보니까 당대표 후보로 나온 주진우 의원 같은 경우도 이건 조국 전 대표 사면에 빌미가 될 수 있어서 거부를 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정치인 사면 이번에 들어갈 것 같으세요?

▶ 조응천 : 저렇게 명단이 왔다 갔다 하는 것 봐서는 실무 차원에서 검토는 하고 있는 걸로 보이고 나름대로 기준을 만들어서 어쨌든 대통령한테 상신을 하고 대통령이 최종적인 결심을 하는 그런 단계. 그러니까 결심하기 전 단계로 보입니다.

그런데 원래 사면할 때 8.15 같은 큰 대사면이 있을 때는 대통령실과 야당이 직거래를 하는 게 아니고 원래는 여당 대표실 거쳐서 여당 대표실 지금 용산에서 이러고 있는데 혹시 할 사람 있어요? 그러면 취합해서 여당 대표실로 주고 그러면 여당 대표실이 용산 갖다주고 이런 식으로 가는 게 맞아요. 그런데 악수도 안 하겠다니까. 그나마 대통령실은 국민의힘을 사람으로 보는구나 싶어서 조금 위안이 됐고.

▷ 노은지 : 강훈식 비서실장이랑 송언석 원내대표가 예전에 상임위 활동 같이 해서 친하실 거예요.

▶ 조응천 : 국토위. 제가 간사했을 때 국토위를 같이 했었죠. 그리고 송언석 대행의 말풍선에 보면 말끝마다 눈웃음이 들어가요.

▷ 노은지 : 웃음 표시. 요즘 MZ들 안 쓰는 거.

▶ 조응천 : 그거 힘들잖아요, 쉬프트 하려면. 그런데 그걸 꼭 넣어요. 그래도 잘 좀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안 하거든.

▷ 노은지 : 웃음 표시.

▶ 신지호 : 이게 팩트 체크가 꼭 하나 돼야 할 게 강훈식 비서실장은 눈웃음 이모티콘이 안 오는데.

▶ 조응천 : 없어. 그게 다예요?

▶ 신지호 :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두 번이나 했다. 그러니까 이게 누가 먼저 얘기를 꺼낸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해요.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의 사면 복권 대상자 있으면 보내달라.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요청을 해서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보낸 건지, 아니면 먼저 접근할 수도 있는 거죠.

이번에 정치인 사면 없냐? 이런 걸 먼저 물어볼 수도 있는 거죠, 야당 대표가. 그러면 누구 해줄 사람 있어요? 내가 보내볼게요. 이렇게 해서 보낸 거라면 이건 진짜 문제죠. 그러니까 눈웃음 이모티콘의 그 내막을 밝혀야 돼요, 그러니까.

▷ 노은지 : 눈웃음 이모티콘. 깨알같이 두 분이 그걸 보셨습니다. 오늘 또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마지막으로 이 질문을 드릴까 하는데 김건희 여사가 잠시 뒤에 특검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을 예정인데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대응하는 방식이 달라요. 적극적으로 가서 진술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거든요. 두 사람, 부부인데도 이렇게 태도가 다른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 조응천 : 아마 캐릭터상 차이, 그리고 수사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하느냐. 변호사를 할 때 의뢰인들한테 항상 하는 얘기가 절대 검사를 설득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이래서 끄덕끄덕거리고 그랬어요라고 한다고 해서 당신 변명이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거는 하나하나 칼이 돼서 다시 돌아온다. 묻는 말에만 최대한 드라이하게 답변을 하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뭐 진술거부권 행사하지 않고 알고 있는 대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 이거 아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크로비스타에 같이 있었으면 그렇게 얘기 안 했을 거예요. 이거는 아마 캐릭터상의 문제라고 제가 말씀드린 게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 또 최재영 목사. 그 외에도 다른 분들과 통화하거나 녹취된 게 많이 나왔죠. 굉장히 자신감에 차 있고 그냥 이런 거잖아.

그러니까 자기가 얘기를 하면 다 설득이 된다. 알아듣더라. 자기한테 동의하더라. 그게 켜켜이 쌓여서 이번에도 내가 특검에 나가서 그게 아니야. 이런 거야. 아마 어쩌고저쩌고 하면 검사들 다 오케이할 거야라는 근자감,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저렇게 지금 나오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많이 얘기하면 얘기할수록 손해입니다.

▷ 노은지 : 많이 얘기할수록 손해다. 포토라인이 세워질 것 같고 공개 출석이잖아요. 사실 첫 전 영부인이지만 전직 영부인에 대한 공개 소환이 처음이어서 어떤 장면이 연출될까 궁금하기는 해요. 또 휠체어를 타고 나올 건지 궁금해하는 분도 있는데.

▶ 신지호 : 걸어서 나간다고 김건희 여사 측에서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래요? 어떻게 조사를 받는 게 좋을 것 같으세요?

▶ 신지호 : 저는 제일 궁금한 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해서 윤 전 대통령과 윤상현 의원의 진술이 엇갈리잖아요. 윤 전 대통령은 상현이가 거짓말한다. 그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김건희 여사는 둘 중에 누구 말이 맞다고 할 것인가?

▷ 노은지 : 남편 말이 맞다고 하겠죠, 뭐.

▶ 신지호 : 그건 몰라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소환되는 모습부터 해서 조사되는 내용까지는 다음 주에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