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폭발물 수색 작업 도중 진입이 통제된 모습 사진출처: 뉴스1

유튜브 게시물에 "나도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작성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남성은 어제 오후 한 유튜브 게시물에 "나도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어제 오후 11시 15분쯤 누리꾼으로부터 관련 112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이후 오늘 오전 6시부터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하남점,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각 지점에서 폭발물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수색과 동시에 글쓴이를 추적 중이던 경찰은 오늘 오전 8시쯤 경남 하동군에서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남성은 경찰에 실제 폭발물을 설치한 것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이 검거되면서 신세계백화점 각 지점에서 진행되던 폭발물 수색은 종료됐습니다.

앞서 어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폭파하겠다'는 협박글이 올라와 이용객과 직원 약 400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게시글을 올린 사람은 제주에 거주하는 중학교 1학년 남학생으로 어제 저녁 7시쯤 제주시 노형동 자택에서 검거됐습니다. 이 남학생은 촉법소년인 만큼 형사처벌은 불가능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