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전날 오전 9시18분께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입장한 뒤 오후 11시39분께 피의자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김 전 의원은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명태균에게 공천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쪽으로 연결해달라거나 부탁해달라고 한 적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명태균이 대선 전에 나랑 (연락)했는데, 그때(대선 이후)는 새로운 사람들이랑 관계를 갖느라고 나하고는 별 상관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사건 제보자이자 자신의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씨와 특검 수사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강혜경이 회계부정 하면서 사건 세 토막 쳤다"며 "사건 기록이 7만 페이지 정도 되는데 그 반이 기사 내지는 공공문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사람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 법을 있는 것"이라며 "지금 지나가다가 먼지만 걸려라, 완전히 먼지털이식 (수사) 이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등이 연루된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입니다.
이 의혹은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명씨로부터 다수의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보고, 그해 6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되도록 했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특혜를 받은 바 없다고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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