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3일 버드스트라이크로 파손된 이베리아 항공 에어버스 여객기 (출처 X)

스페인에서 여객기가 이륙 후 상공에서 새와 부딪혀 긴급회항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 3일 스페인을 출발해 프랑스로 향하던 이베리아 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20분 만에 회항했습니다. 2000m 상공에서 대형 조류와 충돌 직후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기내에는 연기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객기와 충돌한 조류는 독수리 같은 맹금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여객기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에어버스 최신 기종으로 가격은 약 17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착륙 이후 찍힌 사진에는 여객기 앞부분의 레이돔(레이더의 안테나 덮개)이 심하게 부서져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