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인터뷰 전문…김근식 “김문수·장동혁 우세? 윤어게인 극성 목소리가 과대 표집된 것” [정치시그널]

2025-08-07 09:38 정치

[시그널픽 –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김근식>
“국힘, 단합해서 잘 싸워야하지만 혁신 없인 공허”
“당대표 4인 컷오프… 혁신파 안철수·조경태 올라갔으면”
“전대 흥행이 안 돼... 한동훈, 흥행전도사 역할 기대”
“김문수·장동혁 우세? 극성 여론 과대 표집 되는 것”
“윤 어게인 측 헛소리 많이 해 언론에 많이 나와”
“문제는 특검의 겨누기…내란특검, 국힘 압살하려 해”
“김건희 특검, 한 개인의 비리 수사…내란특검과는 달라”
“이춘석 특정계파 소속 아니어서 가차 없이 제명된 것”
“추미애 법사위원장 내정, 쓰레기차 피하니 분뇨차 온 격”
“추미애 법사위원장 내정은 ‘독단 정청래 어게인’”
“조국 사면? 형기 반도 못 채워 국민 납득 어려워”
“지방선거 전승 노리는 정무적 판단 땐 사면 안할 듯”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근식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최고위원 후보라고 제가 말씀을 드렸어야 되는데. 저는 근데 출마 선언을 하실지 몰랐고 예전에 농담처럼 내가 나가야 하나. 이런 얘기를 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 김근식 : 여기 정치시그널에서 했던 기억이 납니다.

▷ 노은지 : 그게 출마 각오를 밝히신건지는 몰랐네요. 왜 나가야겠다고 생각을 하신 거예요?

▶ 김근식 : 그러니까 당이 너무 위기에 처해 있고 계엄 이후, 탄핵 이후에 대선 패배 이후에 아직도 새롭게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들 앞에 시작을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형국이라 더 이상 미래가 없지 않겠냐는 자포자기 심정이 우리 당원들한테도 있고 우리 지지자들한테도 많이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 당이 완전히 국민들로부터 멀어지는 폭망의 길로 갈 것인가. 아니면 이번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기사회생의 반전의 계기를 찾아서 살아날 수 있을지 그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보기 때문에 조금 힘들더라도 최고위원이라도 출마를 해서 옳은 목소리를 내보자. 이런 생각이었고요. 모든 후보자들이 당대표 후보나 최고위 후보나 다 혁신을 이야기합니다. 단어 자체로는 다 단합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싸우자고 이야기합니다. 이 세 가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단합해서 잘 싸워야 하죠. 그러나 혁신을 하지 않고 혁신을 뭉갠 상태에서 잘 단합해서 뭉쳐서 싸우자는 이야기는 굉장히 공허한 소리다. 그 말씀을 저는 드리고 싶었고 많은 분들이 너도 책임이고 나도 책임이다. 너도 잘못했고 나도 잘못했다. 우리 모두 그냥 열심히 뭉쳐서 싸우자. 싸우면 된다. 이런 건 굉장히 저는 국민들한테 설득력이 없는 자기 정신 승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국민들에게 제대로 선택을 받으려면 정리할 건 정리하고 넘어가야 하니까. 지금 러닝메이트제는 금지가 되어 있는 상태이기는 한데요. 조금 전에도 댓글에 보니까 김근식 후보와 이름을 나란히 이렇게 몇 명을 적으시는 댓글이 눈에 띄어서. 뜻이 맞는 후보가 혹시 있으신가요?

▶ 김근식 : 우선 특정 계파가 만들어지는 걸 금지하기 위해서 지난번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계파 운동을 금지했거든요. 선관위에서도 러닝메이트 제도를 공개적으로 불허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만 계파별로 보이는 게 아니라 쇄신이냐, 기득권이냐. 아니면 혁신이냐, 수구냐, 이런 걸 사람들이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노은지 : 그러면 그냥 이제 보시는 분들이 짝 지어주는 러닝메이트가 되는 거네요.

▶ 김근식 : 그럼요. 우리 당원들이나 국민들께서 이분들은 큰 범주에서, 쇄신의 큰 범주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 이 부분은 구친윤이나 구기득권, 구 주류세력에서 나온 분들. 이렇게 분류해서 보면 아마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오늘 그런데 본 경선에, 당대표의 경우에 본 경선에 진출한 4인을 꼽는 것 같은데요. 혹시 꼽아보신다면?

▶ 김근식 : 글쎄요, 다섯 분 중에서 한 분이 탈락하는 거 아니겠어요? 누가 될지 참 어려운 예측입니다만 곧 오늘 오전에 공개가 될 텐데 제 개인적으로 혁신파라고 할 수 있는 안철수, 조경태 후보가 두 분 다 올라갔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이제 아무래도 50:50이거든요, 이번에 컷오프는. 그러니까 일반 여론조사 50%, 책임당원 50%인데 책임당원 50%도 전수 투표를 하는 게 아니고 3000명의 랜덤 샘플을 뽑아서 물어보는 거예요. 사실상 여론조사랑 비슷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지도가 제일 비슷한 관건이 될 것 같아서.

▷ 노은지 : 인지도.

▶ 김근식 : 그래서 그런 관점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예측이 됩니다.

▷ 노은지 : 지금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하신 이후에 여러 가지 그래도 당내 현안에도 목소리를 내시는 것 같고 얼마 전에는 쇄신과 개혁, 이재명 정권 견제를 당당하고 유능하게 할 수 있는 대표랑 최고위원을 뽑아달라. 그러니까 쇄신과 혁신파를 뽑아달라. 이런 메시지를 냈어요.

▶ 김근식 : 그렇죠.

▷ 노은지 : 이거 외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후보들을 돕거나 그런 구상은 없으신 걸까요?

▶ 김근식 : 제가 이렇게 선거운동을 하면서 보면 제일 큰 난관이 도무지 관심과 흥행이 잘 안 돼요.

▷ 노은지 : 국민의힘 전당대회.

▶ 김근식 : 국민의힘 우리 당원들도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도 관심이 없습니다. 어차피 김문수 되는 거 아니야? 어차피 그 나물에 그 밥이고 뭐가 되겠어? 이런 자포자기 분위기가 있어요. 그래서 이제 저는 지금의 혁신과 구주류 사이에 선택을 우리가 받아야 된다고 한다면 일단 관심을 끌어야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연 저거 누가 이길까.

▷ 노은지 : 지금 하는지 모르시는 분도 많을 것 같은데.

▶ 김근식 : 많죠. 누가 이길까, 누가 되어야 우리 당이 살아날까여도 이런 관심을 끌어내고 흥행이 일어나야 하는데 그게 안 되고 있어서 아마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우선적으로 해야 될 일은 흥행에 일조를 하시는 게 필요하다.

▷ 노은지 : 흥행에. 전당대회를 하고 있음을 알리는 데 역할을 하시는 게.

▶ 김근식 : 왜냐하면 한동훈 전 대표가 워낙 지지층이 많고 또 실제로 상징 자산이 굉장히 많은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움직일 때마다 확확 흐름이 바뀔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전당대회에 대해서 바깥에 있기는 하지만 외곽에서라도 원칙과 방향에 대해서 발언을 만약에 하시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효과는 분명히 있다. 그래서 흥행의 전도사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노은지 : 후보 누구를 돕고 그걸 떠나서.

▶ 김근식 : 그거는 이제 공개적으로 못하게 되어 있으니까.

▷ 노은지 : 흥행을 일으키는 데 역할을 해달라. 이런 말씀이셨습니다. 전당대회가 한창인 와중에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사와 체포영장 집행 시도 이런 것들이 겹치면서 오히려 더 윤어게인 이래서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고 이런 상황인 것 같아요. 일반 국민 여론은 윤어게인으로 안 된다는 게 다수다라고 보고 계시잖아요. 그렇게 느끼는 분도 많으실 테고. 그런데 최근 여론 흐름 같은 걸 보면 여전히 당원들의 선택을 받는 후보는 윤어게인을 외치는 후보라는 말이에요. 이거는 괴리가 크다고 봐야 합니까? 아니면 왜곡이 나타나고 있는 건가요?

▶ 김근식 : 저는 후자로 분석하는데요. 최근에 몇 개씩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앞서 가는 수치가 나와요. 제가 볼 때는 실제 당심이나 민심에 대해서 왜곡된 거라고 보는 게 일단 응답률이 굉장히 낮습니다. 주로 ARS 여론조사고요. 최근에 나오는 건 방송이 아니니까 할 수도 있겠지만 2.1입니다, 응답률이.

▷ 노은지 : 그래요? 어떤 조사인지 알려주시면.

▶ 김근식 : 최근에, 가장 최근에 나온 김문수 1등, 장동혁 2등으로 나온 게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사실 불란서의 여론조사의 발표 기준에 따르면 여론조사 공표를 못해요.

▷ 노은지 : 그 정도 수준이면.

▶ 김근식 : 그건 뭐냐 하면 윤어게인을 지지하는 극성스러운 목소리 큰 분들만 과대 결집돼서 그분들이 주로 응답을 많이 하고 그분들의 목소리가 크기 때문에 이게 사실은 적지만 전체적인 비중에서 적은 숫자지만 과대 표집되는 거죠.

▷ 노은지 : 그러면 이게 뭔가 당심은 저런가 봐라고 할 게 아니라 정말 당원들 중에서도.

▶ 김근식 : 그냥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다수입니다. 도대체 이 꼴이 어디까지 가나. 이 상황에서 이 당은 어떻게 가나. 진짜 한심스럽게 지켜보고 있고 결국 그 순간에 가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실 분이 저는 훨씬 많다고 보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그게 일종의 짠물론이잖아요. 대선 패배 이후에 우리 당을 지키려던 사람은 다 떠났고 윤어게인 같은 짠물들만 남아 있다. 그런데 짠물들이 많이 들어와 있죠.

들어와 있는데 그분들의 목소리가 클 뿐이지, 저는 여전히 80만, 70만의 책임당원 중에서 불과 두 달 전에 있었던 대선후보 경선에서 보면 한동훈이 김문수한테 졌습니다만 그때 한동훈 대표가 결선 투표에서 책임당원에서 얻은 투표가 38%입니다. 38%는 지금도 개혁과 혁신, 윤어게인은 안 된다.

▷ 노은지 : 그걸 바라는 당심이 남아 있다.

▶ 김근식 : 그렇죠. 그분들이 뭐 얼마나 떠났겠습니까? 그리고 윤어게인이니, 김계리니, 전한길이니 들어와도 얼마나 들어왔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큰 흐름에 변화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들의 목소리가 과대 표집되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 노은지 : 스피커가 워낙 크다 보니까 그런 게 좀 있군요.

▶ 김근식 : 그리고 워낙 헛소리를 하니까 언론에 헛소리가 등장이 되죠.

▷ 노은지 : 김건희 여사가 어제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일단 들어가면서 했던 말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이런 식으로 사죄를 했고요. 조사를 7시간 정도 받았는데 김 여사 수사는 혐의가 워낙 많다 보니까 앞으로 또 여러 번 출석을 할 것 같고 수사가 계속 이어질 거잖아요.

전당대회 끝나고 만약에 지도부 입성하게 되시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수사, 이것뿐만 아니고 내란 특검 이런 게 당 운영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 같은데 어떻게 좀 대처를 해야 된다고 보시나요?

▶ 김근식 : 그렇죠. 사실 일종의 내우외환 상태 아니겠어요? 우리 내부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단결이 되고 결집이 되겠습니다만 어찌 됐든 쇄신이니 아니니 갈등이 있고. 그리고 바깥에서 특검의 칼날이 우리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내우외환 상태인데 내부의 갈등과 논쟁은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봉합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잘 단합해서 가야겠죠. 문제는 특검이 우리 당에 겨누고 있는 건데 2개를 저는 분리해야 한다고 봐요. 그러니까 내란 특검이라는 것은 제가 볼 때 내란 특검이 지나치게 내란 프레임을 덧씌워서 우리 당 전체를 압살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저는 다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소환하는 사람도 그렇고 안철수 의원까지 부르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저는 내란이라는 프레임을 계속 강조, 강화하면서 우리 당을 마치 내란 정당으로 기정사실화하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히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당이 제가 지도부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단합해서 단호히 막아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란 특검과 달리 김건희 특검은 한 개인의 비리, 부패, 뇌물, 인사 개입 이런 거잖아요.

▷ 노은지 : 공천도 연루가 되어 있고 이러다 보니까.

▶ 김근식 : 그러니까요. 그것도 공천도 잘못된 개입이 있으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하죠. 그러니까 김건희 특검과 관련된 우리 당에 만약에 관련자 분들이 나온다든가 또 혐의가 입증이 된다든가 기소가 되면 그건 내란 특검의 정치적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사실관계, 그리고 수사의 결과, 그다음에 기소 여부, 이런 것들을 보면서 저는 그건 개인의 차원에서 할 일이지, 우리 당에서 나서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김건희 특검은. 그래서 김건희 특검과 내란 특검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까지 전당대회 얘기를 해봤고요.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탈당을 하기는 했지만 이춘석 의원과 관련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은데 어제 저희 출연했던 천하람 원내대표도 그렇고 안철수 의원까지도 정청래 대표가 강선우 의원을 감싸면서 이춘석 의원에 대해서 다른 조치를 하는 것 같다.

이런 식의 평가를 하거든요. 뭔가 지켜야 될 내 사람과 아닌 사람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갑질 정도는 내가 감쌀 수 있는데 차명 거래나 사전 정보 이용 의혹 이런 건 못 감싸겠다. 이런 걸까요? 혐의가 문제인 겁니까?

▶ 김근식 : 글쎄요. 약간 이중잣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강선우 의원이 갑질이라고 해서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오히려 국민들의 감정을 건드리는 것은 갑질이 훨씬 더 분노를 일으키는 거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는 대표 취임하자마자 이재명 대통령 들으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강선우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자처한 사람이잖아요.

▷ 노은지 : 통화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 김근식 : 그거는 대통령에게까지도 반기를 들면서 강선우라는 자기 친한 사람은 갑질이 아니라 갑질 할아버지를 해도 끌고가겠다는 내 식구 감싸기였는데 이춘석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 내에서 4선이지만 특정 계파에 이렇게 깊숙이 소속된 사람이 아닙니다. 약간 무색무취.

▷ 노은지 : 비주류라고 봐야 되겠군요.

▶ 김근식 : 비주류죠. 그리고 사실은 극성스러운 친명 쪽에서는 사실 수박이라는 의심도 가끔 있었고요. 그런 분이기 때문에 아마도 정청래나 민주당 내 주류에서는 이춘석 의원에 대해서 물론 사안도 굉장히 심각한 사안이기는 합니다만 가차없이 바로 이렇게 했던 게 아닌가 싶고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나 정청래 대표가 그렇게 이춘석 의원을 조기에 쳐낸다고 한다면 그 결기를 이춘석 의원에게 끝까지 한번 잘 보여줄 필요가 있고 두 번째는 앞으로 그러면 민주당 내에서 저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난다는 보장이 없다고 봐요. 계속 이런 일이 생길 텐데 그럴 때도 이춘석 사례처럼 단호하게 전광석화처럼 제대로 좀 했으면 좋겠다. 이런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 노은지 : 선례를 삼아서.

▶ 김근식 : 왜냐하면 지난번에 김남국 의원도 비슷했거든요. 코인 계속 거래하고 그러면서 논란이 됐다가 결국 그때도 자신이 그냥 탈당하면서 꼬리 자르기 형식으로 인해서 아무런 징계가 없었어요. 그리고 지금 용산에 가 있잖아요.

▷ 노은지 : 가 있죠.

▶ 김근식 : 그러니까 이런 식의 그때 소나기만 피하고 본다라는 식으로 하는 것이 민주당의 만약에 지금까지 행태였다고 한다면 이춘석 의원의 경우는 절대 그렇게 해서 안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똑같이 지금 이춘석 의원에 대해서 강선우 후보보다도 훨씬 더 강경한 모습을 보일 거면 제가 부탁드리는 말씀은 국회 윤리위에서 제발 제명을 해달라. 지금까지 국회의원 중에서 스스로 제명한 사람은 79년 YS 이후에 한 명도 없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이건 YS보다 훨씬 더 중차대한 사안 아닙니까?

YS는 거의 정치 탄압의 희생양이 됐던 거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이나 정청래 대표가 이렇게 분노할 정도면 제발 우리 국민의힘이 이번에 징계 요구안을 벌써 냈습니다. 그러면 윤리위 특위 열어서 지체하지 말고 빨리빨리해서 이건 국민들이 지금 너무 화가 나 있는 상황이니까 단호하게 국회의원 1호 징계라도 제명이라도 해서 스스로 의원직을 떠날 수 있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합니다.

▷ 노은지 : 꼬리 자르기 논란이 있다 보니까 국회 차원의 제명은 아니지만 민주당 내에서 제명 조치를 한 상태인데 빠르게 이춘석 의원을 정리를 하면서 그 자리에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에 추미애 의원을 내정을 했는데요. 어제 김근식 위원장께서 쓰레기차를 피하니까 분뇨차가 오는 격이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앞으로 추미애 위원장이 보여줄 법사위 운영. 어떻게 될까요?

▶ 김근식 : 정청래 어게인이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지금 잘린 건데. 그전이 정청래 법사위원장이었잖아요. 지난 1년 동안 22대 국회 들어와서 법사위원장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독단과 전횡을 했습니까? 법사위원장 하면서 소리 치고 쫓아내고 훈계하고 마이크 잡아서. 그런 식이었는데 이춘석 위원장이 조금 더 그렇게 못 미치는 유연한 성격이었는데 이번에 주식 거래로 나가셨는데 그 뒤에 추미애 위원장이 오면 저는 정청래 위원장 못지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정청래보다 더 강경한 입장으로 할 거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그게 우려스러워서 쓰레기차 피하니까 분뇨차 오는 격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춘석 위원장이 나갔다고 해서 하루도 비워놓지 않고 바로 추미애 의원을 법사위원장 내정한 것은 추미애 의원을 앞세워서 검찰 개혁, 언론 개혁, 사법 개혁하겠다는 거고요. 저는 이것이 다시 한번 제가 말씀드립니다만 우리 야당에게 법사위원장을 줬던 것은 87년 민주화 이후에 30년 넘게 깨지지 않은 관례였어요.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게 21대, 지난 21대 국회부터 이게 깨지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법사위원장을 거대 여당이 국회의장을 먹고 그러면 야당, 소수 제1야당의 법사위원장 몫을 챙겨주면 국회에서 제도적으로 타협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거예요. 그거는 제도적 장치거든요.

거대 여당이 밀어붙여도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하고 있으면 타협을 해야 돼요. 그게 사실은 여의도 정치가 복원되는 기본 장치였는데 그걸 없애버린 거거든요. 저는 이번 기회에 정말 추미애 의원으로 내정한 게 저는 그만큼 법사위원장 자리를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고집스러운 모습이었는데 다시 한번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저는 야당에게 돌려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그럴 것 같지 않아요, 그렇죠?

▶ 김근식 : 이미 끝나버렸겠죠.

▷ 노은지 : 내정했고 표결하면 밀어붙이면 되니까.

▶ 김근식 : 표결하면 밀어붙이면 되니까.

▷ 노은지 : 그런 상황이고 이재명 정부의 첫 특별사면을 준비하기 위한 심사위원회가 오늘 열린다고 하는데 가장 궁금한 것은 조국 전 대표가 포함이 될 거냐 이런 것 같아요. 그런데 대통령이 8.15 행사 때 또 취임식을 겸해서 행사를 크게 한다는 거잖아요. 그 초청장을 들고 양산을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문재인 전 대통령도 조국 전 대표는 사면해야 된다. 이런 요청을 했다고 하거든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요구를 한 상태이니 굉장히 고민스러울 것 같기는 하네요.

▶ 김근식 : 고민을 하겠죠. 하겠는데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니까 본인이 알아서 할 거겠습니다만 저는 국민 감정이 제일 우선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조국 전 대표가 지난 12월에 들어갔으니까 이제 8개월, 7개월 남짓 된 거죠. 그런데 실형은 2년 받지 않았습니까? 대부분의 특사라든지 가석방의 기준은 형기의 2분의 1이나 3분의 1을 채워야 합니다. 보통의 경우.

▷ 노은지 : 아직 반도 다 못 채워서.

▶ 김근식 : 그럼요. 반도 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조국 전 대표를 이번 8.15에 내보내주는 게 과연 국민들이 납득이 될까. 저는 이런 대통령의 고민의 지점이 있을 거고요. 또 하나는 정무적 고민이 있을 겁니다.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잖아요. 그 지방선거에 그러면 조국혁신당이 과거에도 보궐선거가 있으면 호남 지역에서 적어도 기초단체장이나 기초의원 같은 경우는 둘이 경쟁을 했잖아요.

그러면 지방선거에 아마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는 전국 광역단체장을 다 이기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 당이 굉장히 엉망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럴 때 조국 전 대표를 풀어줘서 조국 중심으로 조국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에 이러저러한 후보를 내세 경쟁을 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거든요. 특히 호남 지역에서는. 아니면 부산 같은 경우 예를 들면.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8.15에서 그런 고민까지 하면 이번 여름에 풀어주기 쉽지 않지 않을까. 하더라도 조금 더 시간을 끌고 조국혁신당과 일정한 정도의 묵인하에 거래를 하지 않을까. 정무적으로 본다면. 이런 생각이고 우리 당에서도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화면에 찍히는 바람에 어제 사면 요청했던 거 다 철회하기로 했던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그러니까요. 들키지 않았으면 유지를 했을 수도 있는데 그 명단 철회하겠다고 얘기를 하면서 이번에 정치인은 사면 대상에 넣지 말라고 얘기했잖아요.

▶ 김근식 : 그렇게 야당 대표 입장에서 그렇게 해버리면 대통령을 하기가 힘들어요. 지금까지 대통령의 정치인 사면은 다 여야 균형이 있습니다. 여야 권한을 맞춰왔기 때문에 사실은 그것을 대비해서 강훈식 실장이 명단 리스트를 만들어주세요 요청한 거예요. 그런데 그걸 다 철회해버렸으면 대통령이 조국만 하기는 너무 어렵죠.

▷ 노은지 : 철회해도 그냥 그중에 검토해서 집어넣으면 안 되나요?

▶ 김근식 : 우리가 권하지 않는 걸 한다는 건 사실 말이 안 되는 거죠.

▷ 노은지 : 이렇게 공식적으로 반대하면서 철회까지 하는 상태니까.

▶ 김근식 : 그렇죠. 저는 그래서 조국 전 대표의 이번 8.15 특사는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 전당대회 기간에 다시 한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김근식 :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였습니다.

▷ 노은지 : 지금까지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근식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정치시그널 오늘도 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을 남겨주셨는데요. 끝까지 함께해 주신 두 분께 커피 쿠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 정치시그널로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 A뉴스>, 또 <정치시그널> 계정까지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