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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탄핵, 모두에 고통스러운 역사”
2017-05-18 19:40 뉴스A

헤어 롤을 붙이고 출근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시켰던 이정미 전 헌법 재판관이 대학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매우 아프고 힘든 결정이었지만 우리 나라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위한 도약과 밑거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정미 / 전 헌법재판관 (3월10일)]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2개월여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검은생 정장 차림으로 헤어스타일은 예전보다 짧아졌지만, 단호한 표정은 그대로입니다.

헌법재판관 퇴임 직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초빙된 이 전 재판관은 "탄핵 결정이 자신 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정미 / 전 헌법재판관]
"정치적인 목적으로 남용되어선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측면까지도 저희가 신중하게 고려했습니다. 매우 아프고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전 재판관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정미 / 전 헌법재판관]
"(탄핵 선고가) 한국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고정현 기자: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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