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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앞에서 술…‘선운전 후음주’ 오리발
2017-05-18 19:47 뉴스A

술 마신 게 겁나서 역주행까지 하며 도망친 정신 나간 운전자가 있습니다.

경찰이 보는 앞에서 술을 벌컥벌컥 들이켰다는데요..

이 운전자 어떻게 됐을까요?

김남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수입차 한 대가 후진으로 도로를 역주행합니다.

음주단속 현장을 보고 급하게 도망친 겁니다.

이 차를 뒤쫓은 경찰, 한 식당 앞에 멈춰선 차량에 다가갑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경찰을 피해 운전자가 차 주위를 돌며 캔맥주를 꺼내 마시기 시작합니다.

이 운전자는 의류업체를 운영하는 32살 오 모 씨.

[김남준]
“차에서 내린 오씨는 다짜고짜 맥주캔를 따 들이마셨습니다. 그리고 음주운전을 한 게 아니라 방금 술을 마신 것이라고 억지주장을 했습니다.”

인근 식당에서 친구와 500ml 맥주 2잔을 나눠 마신 오 씨는 친구를 태우고 차를 운전해 자신의 집으로 가다 음주 단속 현장을 발견하고 이렇게 행동한 겁니다.

오 씨는 마지막까지 꼼수를 부리며 음주 단속을 피해보려 했지만 경찰의 추궁에 결국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박성복 / 도봉경찰서 교통범죄팀장]
"동승자, 운전자 상대로 분리 조사해서 운전 전에 모 식당에서 500cc 두 잔을 각각 나눠 마신 것을 확인…."

경찰 조사 결과 오 씨의 혈중 알콜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지만 역주행해 도망친 혐의까지 더해져 면허가 취소됐습니다.

또 동승자 박모 씨도 음주운전 방조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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