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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에 와서 사드 확인하겠다”…中 속내는?
2017-06-14 19:50 뉴스A

중국의 사드 반대 움직임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아예 성주에 와서 사드를 직접 확인하겠다고 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물론 청와대는 부인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사드 발사대 2기가 미군 수송기에 실려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우다웨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당시 소방수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우다웨이 / 중국 6자회담 대표 (지난 4월)]
"우리는 미국이 한국에 사드 배치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해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4월 말 사드 발사대 2기를 성주 부지에 전격 배치했습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중국은 우리 정부에 사드 부지 시찰을 요구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주한)중국대사한테 들었어요.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다. 말 그대로 호환이 어렵고 단거리 레이더면 자기들도 양해할 수 있다."

중국 본토까지 볼 수 있는 탐지거리 1,800km인 X밴드 레이더가 미군 말대로 600~800km의 종말 모드로 운용되는지 확인하겠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기류가 또 바뀌었습니다. 정권이 바뀌고 연내 배치에 제동이 걸리자 사드 완전 철수를 요구하고 나선 상황.

한국을 찾은 섀넌 미 국무부 차관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토마스 섀넌 / 미 국무부 정무차관]
안보와 복지에 대한 철통 같은 공약이 있고 사드 역시 서로 한 약속이 있습니다. 양국이 만족하는 방향으로 계속 다룰 겁니다.

청와대는 중국의 시찰 요구도 없었고 미국과도 마찰이 없다고 밝혔지만,

사드를 둘러싼 당사국들 간 신경전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김성진 기자 kimsj@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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