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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매뉴얼 몰라요”…청년들의 위험천만 알바
2017-06-14 20:04 뉴스A

서비스 업종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청년들은 화상을 입거나 교통 사고를 당하는 위험에 노출된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 매뉴얼에 따라 교육을 받았다는 청년들은 10명 중 4명도 안됐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카페에서 뜨거운 물로 재료를 해동하다 팔목에 화상을 입은 23살 여성 신민주 씨. 아직까지 흉터가 남을 정도로 상처가 컸지만 치료 등을 놓고 업주와 갈등을 벌이다 해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카페에는 응급용품 조차 없었고, 화상에 대처하는 안전매뉴얼도 없었습니다.

[신민주 / 안전사고 피해자]
"알바를 진짜 많이 해봤는데. (안전교육을)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고… "

10명 중 6명이 넘는 아르바이트 청년들은 안전 매뉴얼에 따른 교육도 없이 일했다고 답했습니다.

안전보건공단은 오토바이 배달과 조리기구 사용, 튀김작업 등에서 예상되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매뉴얼을 권고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고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당국이 권고하는 안전매뉴얼을 사업주들과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숙지하고 있는지 현장을 직접 가보겠습니다.

[현장음]
(안전매뉴얼을 아시나해서요.) "아니요." (안전매뉴얼 들어본 적 없으세요?) "네."

[현장음]
"안전매뉴얼이요? 확실히 모르겠어요."
"많은 브랜드에 있어봤지만"

[유성규 / 노무사]
"안전매뉴얼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될 수 있게끔 때로는 페널티를 부과하고 때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이런 제도들이 적절하게… "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일하는 서비스 업종에서 안전매뉴얼이 적용되기 위해선 범정부 차원의 법적,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채널A뉴스 황하람입니다.

황하람 기자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이기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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